(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김대준 한국회화작가진흥원 대표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도시 일상 展’ 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김대준 화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문명이 주는 편리함을 얻기 위해 도시화된 지역에 이주 돼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고 있다”면서 “이런 문명은 제도화된 분업을 통해 개인의 특성과 자유를 억누르고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의 기능적 삶을 강요되는데 이와 같은 사회적 기능성은 반복적이고 획일화된 삶을 만들고 이것이 일상 이라는 말로 표현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어쩌면 일상은 이상의 반대어일지도 모르지만 일상은 그저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어지는 일상 속에서 나의 삶은 진화되고 사회 변혁의 토대가 되는 아름다움이 상존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서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어떻게 발현해 아름다움으로 재해석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예컨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눈을 뜨고 일어나 서둘러 각자의 역할을 하기 위해 바쁘게 어디론가 이동하고 상투적인 말과 행동으로 서로를 대하거나 위로한다. 저녁이 되면 거꾸로 돌리는 영상처럼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기에 여념이 없듯이 반복적이기에 무의미하게 스쳐가는 일상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여 일상의 진지함을 알아차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화가는 우리들의 일상적 삶 속에서 반복돼 지기에 그 아름다움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을 감각의 소외라고 부르며 그런 감각적 소외를 작품에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도시의 일상 시리즈는 늘 스치고 지나가고 늘 그 자리에 있어 굳어 버린 사물이 돼 버린 소재를 찾아 회화로 표현하고 있으며 분주하거나 분주하지 않거나 일을 하거나 일을 하지 않거나 지나가는 자동차와 사람들의 모습 등 우리 일상에 차고 넘치는 순간을 주관적 시점으로 표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은 사건의 원인이고 또한 사건의 결말로서 중요하게 해석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우리가 무시하고 살아왔던 사소하고 하찮은 대중의 삶이라 거부되고 극복해야 하는 대상으로서의 일상은 더이상 소외의 대상이 아닌 것이며 이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이원주의에서 다원주의로의 이행으로서 회화연구에 주제를 제공하고 있고 이런 일상을 삶 속에서 한 번쯤 다시 바라보고 그 속에서 나와 나가 아니 타자와의 관계를 생각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김 화가는 “이번 ‘도시 일상’ 시리즈 작업을 통해 평범했던 일상을 극적인 반전의 무대로 몰아감으로써 감상자 스스로 일상을 돌아보고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그럼으로써 감각의 소외를 극복해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나와 다른 다양한 일상을 포용할 수 있는 여유를 획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결국 일상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 이루어 질때 비로소 나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며 세상은 아름답게 변화될 것이라는 신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김대준 화가는 ▲제24회 관악미술대전 특선 ▲제20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입선 ▲2020년 신사임당 미술대전 입선 ▲제56회 경기미술대전 입선 ▲제39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제18회 겸재진경 미술대전 입선 ▲2016년 괴산 김홍도 전국사생대회 최우수상 ▲2014년 괴산 김홍도 전국사생대회 대상 ▲2012년 이천 산수유 꽃 전국사생대회 최우수상 경력이 있으며 한국회화작가진흥원 대표, 수원사생회 자문, 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 이사, 경기구상작가 회원, 경기수채화협회 회원, 28공작소 입주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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