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지난 29일 경주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재난경험자 25명을 대상으로 ‘마음구호 프로그램’ 을 운영했다.
마음구호프로그램은 재난 유형과 지역 실정에 맞는 일상회복 프로그램을 기획해 재난경험자를 위한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포항 내연산에서 재난경험자 2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에는 한국원자력공단이 작년 힌남노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경주시 내남면 이조2리 마을 재난경험자들에게 심신 안정 물품을 지원해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최근 잦은 이상기후로 인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신체적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미술치료 및 화과자 체험과 같은 신체적 활동과 신라문화체험 등 관광요소를 더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경북도와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대형재난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질환의 악화를 막고자 지난해 태풍 힌남노 발생 초기 재난경험자들을 대상으로 181건의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등 직접적인 구호 외에도 재난심리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마음구호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을 겪으셨던 분들의 불안과 고통이 해소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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