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심상정 정의당 국회의원과 홍영표·최재천 민주당 국회의원이 인쇄·제화업종에서의 톨루엔·노말헥산 검출과 관련 정부를 상대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의원 등은 민주노총, 건강한일터안전한 성동만들기 사업단과 함께 성동구 지역의 인쇄제화업종의 세척제 노출 실태와 작업환경 실태조사 및 건강증상 설문조사결과, “서울 성동구 지역의 인쇄제화업종의 작업장 노출실태 조사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심 의원 등은 성동구 지역의 인쇄·제화업종 조사결과 “1급 발암성 물질인 벤젠과 신경독성 물질인 톨루엔(Toluene), 하반신 마비를 일으키는 노말헥산이 다량 검출됐다”며 “분석대상 51개 제품 중에서 벤젠이 37개 제품, 톨루엔은 33개 제품에서, 노말헥산은 22개 제품에서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 의원 등은 “제품별 독성물질 평균 검출율이 50% 이상인데 일본에서 세척제 성분으로 쓰다가 그 위험성 때문에 디클로로메탄으로 교체됐던 톨루엔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으며, 평균 함유량도 58%에 달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니라 심의원 등은 “더욱 심각한 것은 23개 사업장에서 환기시설 중 국소배기장치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으며, 창문이나 팬 정도만 있는 사업장도 17곳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며 유독성물질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주는 최소한의 장비인 호흡보호구 착용률 또한 8%에 그쳤고 장갑마저 58%의 노동자만이 착용하고 있었고 아무것도 착용하지 않고 일하는 노동자가 34%나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심 의원 등은 현재 정부를 상대로 ▲인쇄제화업종 세척제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 실시할 것 ▲안전한 산업용 세척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 ▲인쇄제화업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담관암 및 직업성암 발생현황을 조사하고, 담관암 산업재해 인정과 보상조치를 마련할 것 ▲2급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과 생식독성물질인 1,2-디클로로프로판을 사용하는 사업장을 조사·공개하고 재해현황을 조사 등을 촉구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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