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국적으로 8.6p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아직 건설부문 투자 감소, 미분양 물량 등의 침체 요인이 아직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9일부터 30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대비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국적으로 8.6p(76.0→84.6)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4.1p(90.4→94.5) 상승, 광역시는 4.5p(80.5→85.0), 도 지역은 13.3p(67.3→80.6)으로 대폭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서울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지난 5월 100을 넘어선 이래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8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 2016년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택사업자들은 실 입주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비수도권 중 전남과 경북의 경우 지난 7월 올해 최저 전망치를 보였다. 다만 8월 전남 30.8p(61.5→92.3), 경북 26.1p(56.2→82.3)로 대폭 상승한 것.
이는 전남과 경북 지역 내 아파트 거래량 증가로 인한 회복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물경제 위축으로 인한 건설 부문 투자 감소, 높은 미분양 물량 등 침체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지난 2022년 11월 최저치(46.3) 이래로 꾸준히 상승하다가 2023년 2월 이후 80내외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이는 수도권과 광역시 인기지역의 주택가격 상승 조짐과 아파트매매거래 증가에 따른 입주전망 개선요소와 기타지방의 주택가격 하락세 지속과 거래 침체에 따른 입주전망 악화요소가 맞물리면서 시장확장성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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