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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회장, “능력과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 확대”…학연·지연 뿌리 뽑을 것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3-07-12 13:5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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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임영록 KB국민그룹 회장은 12일 취임식을 통해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영을 통해 그룹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경영방향으로 첫 번째 기본으로 돌아가(Back to the Basic) 우리가 가장 잘하는 분야의 경쟁력을 확실히 다져 그룹의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소매금융은 KB금융그룹이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3000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고객과 1200개가 넘는 영업 네트워크는 KB의 가장 큰 자산이다”면서 “이 강점들을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역량과 영업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경영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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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임 회장은 건실한 자산성장을 이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전통업무인 수신과 여신은 적정 마진을 확보하고 우량자산 위주로 운영돼야 한다”며 “비이자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내실 있는 고객 관리도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내세웠다.

임 회장은 “신규고객을 늘리는 일도 중요하지만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비은행계열사의 경쟁력 강화 또한 시급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지금 KB는 체크카드와 회사채 시장 등 몇몇 분야에서 시장리더십을 갖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열세인 상황이다”면서 “잘하고 있는 분야의 시장리더십은 더욱 확대해 나가고 부족한 분야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흔들림 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임 회장은 “금융산업은 경기침체로 부실의 여파가 언제 몰려올지 모르는 긴박한 상황이다”면서 “부실여신을 클린화(Clean化)하고 신용손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기업과 소호여신 등 잠재적인 위험자산의 부실화를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운용자산의 다변화와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야 한다는 것.
임 회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해외 사업장의 리스크도 상당히 커지고 있다”며 “
진출지역에 대한 비즈니스 환경을 재점검하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기본적으로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되 가용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들과 동반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한편, KB의 부실채권 관리 노하우를 공유해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체질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임 회장은 “성장이 정체된 국내 금융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서 신중하게 해외진출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그룹의 창조적 도전과 역동적 성장을 준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에 임영록 회장은 “강한 현장은 기업의 성장기반이자 위기상황에서도 조직을 지탱 하는 버팀목이 된다”면서 “앞으로 모든 제도와 프로세스는 고객과 현장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기업체관리에 한계가 있었던 RM제도와 같이 그룹 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도는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시장경쟁력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나 채널도 재검토해 운영방향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임 회장은 인력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업무 성취의욕을 높이고 조직에 건전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도록 능력과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확대 하겠다”면서 “인사원칙을 정립해 학연·지연의 줄서기 문화를 뿌리뽑아 열심히 일하는 실력 있는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또한, 고객과 시장 그리고 사회의 신뢰를 받는 금융그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모든 것을 고객의 입장에서 판단하고 기본과 원칙에 어긋남이 없는 바른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며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고객 정보나 금융소비자 보호활동도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임 회장은 “미래를 위한 기업의 창조경영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창조금융 활성화에도 앞장서 나가야 한다”면서 “원활한 자금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견실한 성장을 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 회장은 “때 맞춰 알맞게 내리는 비를 때시, 비우 ‘시우(時雨)’라고 한다”면서 “앞으로 KB금융그룹이 국민과 고객 여러분에게 시우와 같은 존재가 돼 진정으로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금융그룹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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