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NSP통신) 조이호 기자 = 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 ‘2023 실향민문화축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전국에서 모인 이북 5도 위원회와 이북도민연합회의 1·2·3세대 실향민, 속초시민 그리고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11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 라는 주제로 4일간 6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지난해 개최 장소였던 아바이마을에서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으로 옮겨 행사장을 마련해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파고든 도심형 대형 축제로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축제로 성공한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시 승격 60주년을 맞이해 더욱 풍성하고 즐길거리를 마련한 실향민문화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0여 명의 실향민과 그 가족들이 합동망향제와 함상위령제 그리고 개막식에 참여하면서 속초시민들과 함께 실향민문화의 중심 도시 속초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통일에 대한 꿈을 함께 나눴다.
이와 함께 이북 실향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갈라콘서트 갯배는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 2500여 명이 함께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시 홍보대사 신승태가 주인공으로 출연해 열정적인 공연으로 속초의 실향민문화를 다시 한번 알려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이북 5도 무형문화재의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개의 무형문화재가 참여한 제12회 이북 5도 무형문화재 축제, 사투리를 통해 쉽고 친근하게 실향민 문화를 선보인 속초 이북사투리 경연대회, 이원일 셰프와 함께 실향민음식의 퓨전요리 시연과 체험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렸다.
1960년대 속초의 아바이마을을 확대해 재현한 테마거리에서 속초연극협회 소속 배우들이 꾸민 실향민문화 테마거리와 거리퍼포먼스, 속초연예협회가 주관한 지역문화예술인 공연, 문화도시센터에서 마련한 문화도시 홍보 및 키즈존, 사회단체가 운영한 홍보 및 체험부스, 속초 지역 먹거리 부스, 실향민문화를 알리고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실향민문화 홍보관 등 축제장 곳곳에서 실향민과 속초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바탕으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청초호 수변에서는 해상퍼레이드가 열렸으며 ‘실향민 마을에서 통일 준비 및 환동해 중심 거점도시’로 라는 주제로 열린 실향민문화 학술포럼, 그리고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고 수복탑 공원 정비 기념으로 실향민문화축제와 연계한 작은 음악회 등이 함께 열려 2023 실향민문화축제는 더욱 풍성한 축제로 만들었다.
이병선 시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꿈을 품은 도시 속초에서 개최한 2023 실향민문화축제는 전국 실향민과 시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시가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문화와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국제적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가면서 실향이라는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고 또 하나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전 세계의 실향민과 함께할 수 있는 대표 명품 축제로 거듭날 수 있게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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