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언제나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내걸며 각종 상품을 쏟아냈던 인터넷전문은행이 정작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 등 청년 금융지원에는 인색한 모습이다. 한편 굴비적금의 흥행을 성공한 토스뱅크가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토스뱅크를 둘러싼 환경이 이를 한층 어렵게 한다.
◆금융소비자 “인터넷은행, MZ통해 수익 창출…지원은 안 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가 모두 청년 지원사업 명단에서 빠졌다. 청년들은 이들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과 청년도약계좌 등 청년정책상품을 신청할 수 없다. 인터넷은행들은 행정적인 절차를 비대면화하기 위한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금융소비자들은 “돈이 되는 곳에만 투자를 한다”며 “MZ세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정작 도움을 줘야 할 때는 변명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스뱅크 굴비적금 한달만에 30만좌 돌파…흑자전환은 ‘불투명’
토스뱅크가 금융소비자들에게 재미와 보람을 모두 줄 수 있는 적금 상품 ‘굴비적금’을 내놨고 이는 출시 한 달만에 30만계좌 돌파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다만 이같은 노력에도 토스뱅크 주위를 둘러싼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일단 이자이익을 늘려야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한데 대출시장 자체가 위축된데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도 해야 한다. 또 전세자금대출을 늘리기엔 현재 전세사기 이슈로 시장이 불안한 상황이다. 굴비적금같은 고금리 저축성예금을 확대한 것도 예대마진 확대에는 좋은 영향을 주긴 어렵다.
◆현대카드 당기순익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 현대캐피탈의 어색한 동거가 끝이 났다. 계열사 분리 이후 실적을 열어보니 현대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7.9% 감소, 영업이익이 1.5% 증가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47.9%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28.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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