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3분기에는 은행 대출은 완화기조가 예상되지만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3분기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는 중소기업 및 가계 대출에 대해 완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확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완화적인 태도를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기업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증대, STX그룹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강화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는 주택자금의 경우 수도권 주택시장 회복 지연 등으로 완화세가 다소 약화되겠지만 일반자금에 대해서는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로 선별적인 완화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신용위험은 기업 및 가계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내수부진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부동산·임대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 확대위험이 잠재해 있다.
대기업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 중국 등 신흥시장국의 성장 둔화 우려 등 대외 위험요인 부각으로 상승세가 확대될 전망.
가계는 가계부채 누증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수도권 주택시장 약세 지속 등에 따라 저신용, 다중채무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은 업황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향후 경기여건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유동성 확보 목적의 운전자금 수요가 확대될 것이다.
대기업은 글로벌 경제 불안요인 지속 등으로 증가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가계는 주택자금의 경우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6월말), 여름철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일반자금은 취약계층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