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3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사회공헌지원금액이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러 금융사에서 돈을 빌린 2030 세대 채무자가 약 142만명으로 집계됐다. 전 연령대의 다중채무자 대출 연체액은 25% 증가했다. 한편 코픽스 금리의 상승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오는 18일부터 오를 예정이다.
◆관계형금융 우수 ‘신한·경남은행’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관계형금융 취급실적 및 우수은행 평가결과’에 따르면 대형그룹에선 신한은행이, 중소형그룹에선 경남은행이 각각 우수은행 평가 1위를 차지했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비계량정보 등을 통해 판단한 유망 중소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거나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코픽스 4개월만에 반등…주담대 금리 또 오른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0.03%p 올라 3.56%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하락한 후 4개월만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가 반영될 예정이다.
◆5대 시중은행, 성과는 ‘최고’·사회공헌은 ‘최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의원(대전 중구)이 금융감독원과 개별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농협‧하나‧신한‧우리‧국민)의 2022년도 당기순이익 합계가 13조원을 돌파했음에도 사회공헌지원금액 비율은 당기순이익에 비교해 6.0% 수준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2022년도 서민금융지원실적 합계는 3375억 원 규모로 전체 사회공헌지원금액 7,821억 원의 43.2% 규모로 집계됐다. 규모와 비율 모두 5년 중 최저 수준이다.
◆2030 다중채무자 142만명…연체액 1년간 25% 증가
더불어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진선미 자문위원장(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서울 강동구갑)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4분기 가계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30대 이하 다중채무자 수는 1년간 6만 5000명 늘어난 141만 9000명으로 이들의 대출잔액은 157조 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전 연령대의 다중채무자 연체액은 6조 4000억원으로 1년 동안 1조 3000억원(+25%)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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