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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상이한 ESG 평가등급, 기업에 ‘엇갈린 신호’ 준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3-04-13 10:33 KRX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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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형 자본연 선임연구위원 “ESG평가기관 가이던스 도입 필요”

NSP통신-13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금융위원회)
13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금융위원회)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2025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의 단계적 의무화가 추진되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ESG학계가 공정하고 투명한 ESG평가를 위한 가이던스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13일 한국거래소와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주최, 금융위원회가 후원하고 국내 ESG 전문가들이 참석한 ‘ESG평가시장 투명성·신뢰성 제고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ESG 자체가 가치판단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고 평가기관별로 평가지표, 가중치 등 평가모델이 서로 달라 평가결과의 차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ESG 평가등급의 과도한 차이는 ESG평가의 본질적인 목적인 기업의 ESG 활동과 그 성과에 대한 판단기반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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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업들이 본인의 ESG경영활동이 시장에서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 시장이 어떠한 요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엇갈린 신호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의 ESG 성과개선 동기를 약화시킬 우려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현재 국내외적으로 ESG평가시장은 평가기관간 차이문제, 표준화 부족, 평가기준에 대한 투명성 부족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ESG평가기관과 임직원이 ESG평가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준수해야 할 기준과 절차에 관한 가이던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이던스에는 내부 운영지침 마련,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평가등급 결정, 평가방법론의 투명한 공개 및 이해상충 방지체계·내부통제절차 등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는 ESG 평가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과정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평가 프로세스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또 ESG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생태계 전반에 대한 제도도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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