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전북대학교 독어교육과와 독일학과 학생들의 노력으로 독일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전북대 독어교육과(학과장 김화임)와 독일학과(학과장 신효식)가 학생들에게 독일 문화와 정신을 배우고, 나아가 독일어를 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꾸미는 뮤지컬 공연을 마련한 것. 공연은 오는 27일 오후 5시 30분 진수당 2층 바오로홀에서 무료로 열린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전북대에 80억 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던 ‘영산 김정옥 교수의 장학기금’을 통해 기획돼 관람객들에게 인문정신을 강조하는 고귀한 기부자의 뜻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독어교육과 및 독일학과 학생들이 기획부터 스텝, 배우 등을 모두 맡아 꾸며진다. 학생들은 지난해 6월부터 김정은 성악가의 지도를 받아 이 작품을 준비했고, 발전지원재단 김정옥교수장학기금에서는 후원을 통해 학생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음악과에서도 학생들이 나서 반주를 함께하는 등 연대와 협업이 이 공연 무대를 탄생시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와 같이 친숙한 음악들을 독일어로 들을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고, 학생들이 그간 배운 어학 실력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 참여하는 권우상 학생은 “지난해부터 많은 학생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학업과 병행하며 틈틈이 연습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떨리면서도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공연에 함께 해 우리 학생들의 결실을 더욱 빛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효식 독어교육과장과 김화임 독일학과장은 “이번 독일어 뮤지컬 공연은 학생들로 하여금 독일문화와 정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동시에, 독일어 지식을 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배역의 비중에 상관없이 모두 함께 참여하고, 함께 배우는 자리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 모두가 어우러져 대학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더 보람된 공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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