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애플매니아의 애를 태웠던 애플페이의 뚜껑이 열렸지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꺼번에 이용자가 몰리자 카드 등록이 지연됐고 사용처도 제한돼 있기 때문. 간편결제 서비스의 이용률이 가장 많은 교통수단에서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한편 저신용자들의 불법사금융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소액생계비대출’이 신규 출시된다.
◆‘오전에만 17만명’ 애플페이 등록 폭주…‘반쪽페이’ 될까
애플페이 국내서비스가 시작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17만명이 애플페이를 등록했다. 짧은 시간에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카드 사용 등록 및 결제에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과 대중교통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해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반쪽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소액생계비 대출’ 출시…불법사금융 피해 최소화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저신용자들을 위해 정부가 소액생계비대출을 출시했다. 이는 제도권금융뿐 아니라 기존의 정책서민금융 지원마저도 받기 어려워 불법사금융 피해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지원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다. 이자 납부의 성실도에 따라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외식물가 또 올라…생산자물가 2개월 연속 상승
도시가스 가격은 내렸지만 음식 등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2(2015년 100기준)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물가 상승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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