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오는 16일부터 심야시간대 긴급 상황 발생시에도 맘 놓고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천형 밤샘 긴급 돌봄 어린이집’을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85개소와 함께 추진키로 하고 이중 24개 어린이집에서 밤샘 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최근 저 출생 문제가 심각한데 특히 돌봄이 가장 필요한 영유아기에 마땅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보육 공백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며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을 통해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24시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을 기반으로 저 출생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고 나아가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교육도시 양천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은 민선8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 및 ‘365열린 어린이집’의 보육서비스와 다소 차별화된 양천구 특화사업이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거점형 야간보육 어린이집(평일 16:00 ~ 22:00)과 365열린 어린이집(07:30 ~ 익일 07:30까지 최대 24시간)과는 운영시간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365열린 어린이집은 서울시에 총 11개소가 있으며 양천구에도 구청직장어린이집 1개소가 운영 중이다.
그동안 맞벌이 부모, 한 부모 가정 등에 갑작스런 밤샘근무, 출장, 사고‧입원 등 긴급한 상황 발생 시 심야시간에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현장 수요를 반영해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들의 의견을 수렴, 양천형 밤샘 긴급 돌봄 어린이집을 대폭 확대 운영하게 됐다.
한편 양천형 밤샘 긴급 돌봄 어린이집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심야 돌봄(19:30 ~ 익일 07:30)을 연중 상시로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며 운영기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확대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과 전체 국공립 어린이집과의 협업으로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는 점이 기존 어린이집과 다른 점이다.
또 이용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12개월 ~만 6세 미만의 영유아이며 운영방법은 사전예약(전화) 또는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평일 이용당일은 19시 이전까지, 주말의 경우 금요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아동 1명당 최대 월 80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며 가정에서 부담하는 보육료는 시간당 1천 원이다.
단 안전을 위해 입소한 영 유아는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는 중도 퇴소할 수 없으며 여행이나 유흥 사유 등 긴급한 목적이 아닐 시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특히 구는 향후 주민들이 인터넷‧스마트폰 등으로 쉽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신청 가능한 창구를 개설할 예정이며 3월 16일 양천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85명과 ‘양천형 밤샘 긴급돌봄’ 협업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