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임은희 기자 = 게임빌(063080)이 12일 장 종료후 유상증자를 공시함에 따라 기존 발행주식수 555만 959주의 17.5%에 해당하는 97만 1417주가 신규로 발행된다.
예정발행가액은 9만 5500원이지만 확정발행가격은 청약일전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의 가중산술평균주가를 15% 할인해 선정되므로 오는 6월 27일에 결정될 예정이다.
일반공모방식으로 투자자별 배정비율은 국내 투자자 등 65% 해외기관투자자 35%로, 일반공모 청약예정일은 7월 2일부터 3일까지고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 17일이다.
게임빌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목적으로 국내외 모바일게임 개발사 기업인수와 지분투자, 해외사업 확대를 꼽았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이 모바일게임사에 대한 인수와 지분 투자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내부화하고 판권을 확보하며 해외사업 직접 투자, 현지파트너와 제휴 추진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기존 모바일게임 전문업체와 신규 중소형업체가 아닌 NHN, CJ E&M, 위메이드 등 국내 대형 게임사,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모를 키우고 우수 콘텐츠와 개발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주우선배정 대신 일반공모방식 유상증자를 하면서 할인율을 적용한 것은 기존 소액 주주들의 지분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다.
이에 대해 홍 연구원은 “신규 투자자나 기존 소액 주주 입장에서는 보유주식을 매도한 후 15%의 할인이 적용되는 일반공모청약에 참여하거나 유상증자로 인한 주당가치 희석이나 투자심리 악화가 주가에 모두 반영된 후 매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게임빌이 일반공모를 선택한 이유는 송병준 대표이사 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유상증자자금 마련이 어려워 실권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로 주당순이익은 약 9% 희석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종길 연구원은 “지난 12일 주가가 14.9%나 하락했으며 게임빌이 지금까지 50여개 개발사들과 좋은 협력 관계를 맺고 퍼블리싱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투자 확대로 경쟁력이 강화돼 중장기 성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락한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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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희 NSP통신 기자, vividl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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