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캐나다에 이어 폴란드에서 초소형모듈원전(이하 MMR) 사업개발 검토에 나서면서 MMR 분야 글로벌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미국 MMR 전문 기업인 USNC사 및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egnica Special Economic Zone, 이하 LSEZ)과 MMR 사업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USNC-LSEZ 3개 기업·기관은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내 전기, 열, 스팀 공급을 위한 초소형모듈원전(MMR) 도입을 협의하게 된다.
특히 MMR 도입의 상업적, 기술적 측면에 대한 철저한 타당성 평가를 통해 실현 가능성과 적합성을 확인 후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사업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LSEZ는 청정 에너지 도입의 중요성 및 필요성에 주목하고 기존에 소형모듈원전(SMR) 도입을 논의했다. 다만 시급한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사에 사업 협력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MMR은 발전 효율이 매우 높으며 열 공급, 수소생산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주목되는 분야다”라며 “캐나다 초크리버 MMR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 폴란드 LSEZ MMR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글로벌 MMR 시장 선두두자 위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SEZ는 폴란드 레그니차시에 지난 1997년 설립된 1400 헥타르(약 424만평) 규모의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 바스프(BASF) 등 77여개의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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