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은 계절, 기후에 상관없이 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도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중대형 아파트 1개 단지(평균 40층, 8개동 규모) 시공을 가정해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경우, 소나무 270만여 그루가 흡수하는 것과 같은 규모의 CO₂ 배출이 저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콘크리트는 1㎥당 245kg의 시멘트(OPC기준, 혼화재 별도)가 사용돼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특히 콘크리트 주재료로 널리 쓰이는 1종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OPC)의 경우 1톤 생산에 약 0.8톤의 CO₂가 발생해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현재 국내 건설 산업에서 소비하는 시멘트는 연간 5000만여 톤으로 1년 동안 약 4000만 톤의 CO₂를 배출하는 셈이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공동개발한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로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했다. 또 조기강도가 우수한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하여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 지연과 품질 하자 문제를 해소했다.
이에 대우건설은 고품질 친환경 아파트 건설로 향후 업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첫 도입한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뿐만 아니라 현장의 품질 만족도를 높인 데 의의가 있다”며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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