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토스 앱(App)이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도 내 자산 정보가 첫 화면에 그대로 노출돼 ‘보안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은행권은 취약차주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
◆토스 “로그아웃 하려면 앱 삭제해야”
토스 앱에서 로그아웃을 하려면 앱을 삭제하고 다시 설치해야 한다. 때문에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도 내 자산 정보가 첫 화면에 그대로 노출된다. 토스는 “고객들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단계별 보안 설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고객의 선택으로 둬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며 금융 보안의 취약점을 지적했다. 즉 어느 금융사에 얼마나 많은 금액이 있는지 한 눈에 확인이 가능기 때문에 업계는 고액 자산을 노린 금융 범죄의 타깃이 될 수 있으며 금융 보안 사고 발생시 고객에게 책임을 돌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5대 은행 “한시적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검토”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최근 급증한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취약 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날 우리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은 취약차주에 대한 중도상환해약금을 1년간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수수료율, 반기마다 공시해야
내년 3월부터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테크 등은 결제수수료율은 개별 업체 홈페이지에 반기마다 공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업자 수수료 구분관리 및 공시 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최초 공시 대상 업체는 총 10개 사로, 네이버파이낸셜, 쿠팡페이, 카카오페이, 지마켓, 십일번가, 우아한형제들, 엔에이치엔페이코, 에스에스지닷컴, 비바리퍼블리카, 롯데멤버스 등이다.
◆기업체감경기, 2년 2개월 만에 ‘최악’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2월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74로 지난 2020년 10월(74)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BSI는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답한 기업이 많다는 의미, 100보다 낮으면 ‘업황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특히 제조업 업황 BSI가 2020년 9월(68)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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