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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지원전략 수립 전 체크 포인트 5가지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2-12-14 10:10 KRD7
#메가스터디교육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2023학년도 대입 수험생들은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학마다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수능 활용 점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영어 등급별 점수 등이 달라 과학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이 2023학년도 정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정시 지원전략 수립 전 체크 포인트 5가지를 정리했다.

1. 대학의 수능 영역별 가중치에 따른 유·불리를 체크해야 한다.
각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보면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별로 가중치가 다르고, 한 대학 내에서 모집단위별로 가중치가 다른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성적이 우수한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대학 및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대학의 반영 방식으로 환산한 점수 총점에서 유리하다. 이는 실제 입시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2학년도 경희대 합격자들의 국어, 수학, 탐구 평균 백분위를 보면, 영어영문학과(87.7점)와 사회학과(87.0점)의 국수탐 평균은 거의 비슷하지만, 영역별 평균은 매우 다르게 나타났다. 국어는 영어영문학과의 합격자 백분위 평균이 사회학과보다 16점이 높았지만, 수학은 사회학과 합격자 백분위 평균이 영어영문학과보다 13점 높았다. 이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영어영문학과와 사회학과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희대 영어영문학과는 국어 가중치가 높았던 반면, 사회학과는 수학 가중치가 높았고 이에 따라 영어영문학과는 국어, 사회학과는 수학 성적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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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수학 또는 수학과 과탐 비중이 높은 편이다. 통합 수능 실시로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인문계 모집단위에 자연계 수험생이 교차 지원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같은 요소는 합격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2. 영어 반영 방법을 살펴보고 대학별 영향력을 비교해봐야 한다.
영어영역은 대학에 따라 등급을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고 이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학별 반영 방법을 상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의 등급별 누적 비율은 1등급 7.83%, 2등급 26.5%, 3등급 48.25%로 전년 대비 1등급은 소폭 증가하고 2등급부터는 감소했다. 올해 영어 등급별 누적 비율이 작년과 큰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지난해 입시 결과를 통해 올해 합격선을 예측해볼 수 있다. 2022학년도 정시 다군 광운대 건축공학과와 단국대 건축학부 건축공학전공의 영어영역 반영 비율은 20%로 동일했다. 그러나 영어 등급별 점수를 보면, 광운대는 1등급과 2등급 차이가 3점, 2등급과 3등급 차이는 5점, 3등급과 4등급 차이는 8점이었다. 단국대는 영어 1등급과 2등급 차이가 6점, 2등급과 3등급 차이는 10점, 3등급과 4등급 차이는 무려 24점이나 벌어진다. 이러한 이유로 영어의 영향력은 광운대보다 단국대가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입시 결과에서 합격자의 국수탐 백분위 점수는 비슷했으나 영어 등급에서 광운대는 3등급, 단국대는 2등급으로 차이가 나타났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 자료에 따르면, 단국대 최종 등록자의 영어 등급 70% 커트라인은 철학과만 3등급이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모두 2등급이었다. 반면, 광운대는 2등급인 모집단위는 하나도 없었고 대부분 3등급이었으며, 4등급인 학과도 3곳 있었다. 이와 같이 각 대학의 영어 반영 비율과 등급이 갈리는 구간 등을 고려해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3. 12월27일 이후 최종 정시모집 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23 정시 최종 모집 인원은 오는 27일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이 마감된 이후 대학별로 발표된다. 그 이전의 정시모집 인원은 계획 인원일 뿐이며,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더해 최종 정시모집 인원이 확정된다. 따라서 정시모집 규모는 지금보다는 다소 늘어날 수 있다.

실제 주요 대학들이 2022학년도 수시모집 이전 발표했던 정시모집 최초 계획 인원과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을 합산한 정시 최종 모집 인원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고려대는 인문 16.9%, 자연 14.3%, 서울대는 자연 5.2%, 연세대는 인문 11.6%, 자연 12.6%로 자연계열의 정시모집 인원이 증가했다. 반면, 건국대, 경희대, 한양대 등과 같이 수시 이월 인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수시 이월 인원은 대학별, 계열별로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12월29일 이후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의 최종 모집 인원 변화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4. 전형 방법에 변화가 있는 대학은 이를 감안해 지원해야 한다.
전형 방법과 모집 인원 등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가 있는 대학은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는 지난해 일반전형으로 수능 100%를 반영해 선발했으나 2023학년도에 지역균형 전형을 신설해 수능 60%, 교과 40%를 반영해 선발한다. 또한, 기존에 수능만으로 선발했던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 100%로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교과 성적을 20% 반영한다. 교육대학 중에도 일부 전형 방법을 변경한 곳이 있다. 광주교대는 면접을 폐지한 반면, 공주교대는 2단계 면접 비율을 확대했다. 대구교대는 기존 2단계 평가를 일괄합산으로 간소화한다. 이밖에 가톨릭관동대 의예과는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 100%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수능 비중을 확대한 대학은 합격선이 더욱 높아질 수 있고, 다른 요소가 추가된 대학은 이에 맞게 추가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5. 마지막까지 모의지원 성향과 경쟁률 등을 분석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보통 자신의 성적 하나만을 변수로 놓고 지원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시 지원은 지원자들 간의 상대 평가이므로 고도의 심리전 또한 필요하다. 자신의 성적 조합으로 가장 유리한 학과에 지원했더라도 비슷한 지원 성향을 가진 수험생들이 대거 같은 대학에 지원했다면 실패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반면, 본인이 지원한 학과의 지원율이 크게 낮아진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성적만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보다 우수한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감안한 입체적인 전략수립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모의지원 서비스 등 합격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변수를 찾아보고 신중하게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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