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전주시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발달장애인 앙상블연주단’이 정기연주회를 통해 그간 갈고닦은 솜씨를 뽐냈다.
‘발달장애인 앙상블연주단(이하 앙상블연주단)’은 10일 치명자산성지 평화의전당에서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전주시와 사회적협동조합 느루걸음(대표 고영미)이 ‘2022년 전주시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해온 앙상블연주단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악단으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장애인들의 소득보장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공공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재능을 직업으로 연결한 첫 사례로 손꼽힌다.
앙상블연주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피가로의 결혼 서곡’, ‘꽃밭에서’, ‘고향의 봄’, ‘거위의 꿈’ 등 총 13곡을 연주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집안에 잠들어 있는 인형들을 연주단의 관객으로 초청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도 진행됐으며, 관객으로 참여한 인형들은 연주회 이후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 및 소외계층을 위한 선물로 전달됐다.
이에 앞서 앙상블연주단은 매월 정기연주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하하고, 장애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주최한 ‘2022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일자리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영미 사회적협동조합 느루걸음 대표는 “지난 1년간 운영된 ‘앙상블 연주단’ 활동이 드디어 정기연주회를 통해 멋진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통해 더 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앙상블연주단 일자리를 통해 장애인의 문화예술 우수성을 알리고, 내년에는 문화예술분야 확대 일환으로 미술등 재능을 가진 장애인들에게 공공일자리를 통해 더 많은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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