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가 사회복지와 교육 분야를 확대한 총 9091억 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양천구의회에 제출하고,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양천’을 위한 내년도 구정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도 양천구 예산안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재원배분을 바탕으로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실용의 가치’에 기반해 시대적 사명과 구민 요구에 부합하는 행정을 통해 변화된 양천구를 실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계속사업은 연속성을 유지하되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삭감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주요사업과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지역의 여건과 구민의 요구를 반영해 실효성 있는 사업들로 균형 있게 편성했다”며 “2023년에는 민선 8기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살고 싶은 도시, 살기 좋은 양천’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8537억 원보다 554억 원(6.49%) 늘어난 9091억 원이며 이중 일반회계는 8649억 원, 특별회계는 442억 원이다.
주요 분야별 일반회계 예산으로 ‘체육’ 분야는 전년 대비 45억 원 증가한 185억 원을, ‘교육’ 분야는 전년 대비 34억 원 증가한 298억 원을 편성했다. ‘사회복지’ 예산은 전년 대비 373억 원 증가한 4855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56.13%)을 차지했다.
일반회계 주요 세출은 분야별로 ▲일반 공공행정 469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75억 원 ▲문화예술 53억 원 ▲환경 385억 원 ▲보건 231억 원 ▲산업·중소기업·에너지 97억 원 ▲교통·물류 106억 원 ▲국토·지역개발 분야 321억 원 등으로 편성됐다.
구는 먼저 체계적인 개발과 정비로 ‘깨끗한 도시’를 위한 초석을 다진다. 건립된 지 30년이 지나 노후된 동 주민센터의 재건축, 목동로 지중화사업, 재개발·재건축 주민컨설팅 등 미래도시의 역량을 키우고 주민 인프라를 개선하는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또 주택가 소규모 공동주차장, 벚꽃길 공영주차장 입체화, 신월동 걷고 싶은 거리 재정비를 통한 노상주차장 조성사업 등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220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양천의 브랜드이자 자부심인 ‘행복한 교육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신월권에는 4차 산업과 미래기술 체험 공간인 AI로봇 체험교육관을 신규 조성하고, 목동권에는 학습·진학·진로를 위한 상담과 코칭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구립 양천교육지원센터’ 조성 사업비 등을 반영했다.
노후화된 청소년독서실은 고품격 자기주도 학습공간인 스터디카페로 리모델링하고, 전국단위 대표 교육행사인 ‘양천 교육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탄탄한 평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한다.
생기 넘치는 ‘건강한 도시’ 조성을 위해 목동테니스장 상부에 지붕을 건립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단위의 스포츠 축제 ‘마라톤 대회’와 ‘양천체육페스타’ 개최 예산 등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반려식물 지원 서비스, 반려견 놀이터 확충, 공원 내 흙길 조성사업 등을 반영해 구민 누구나 몸과 마음의 활력을 채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양한 계층의 복지수요를 담아 ‘따뜻한 도시’ 조성을 위해 4855억 원을 반영했다. 노후 경로당 증·개축 및 경로식당 현대화사업을 통해 노인들의 쉼터이자 사회활동의 거점인 시설들을 개선하고 은퇴노인들의 경력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출산·양육 친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부모급여 및 아동수당 지원 ▲양천형 야간 긴급 돌봄시설 설치 ▲영유아 가정 이동서비스 지원을 위한 ‘아이사랑 택시’ 예산 등을 편성했다. 더불어 장애인 활동지원 30시간 추가 사업비를 구비로 편성해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돕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 한다.
마지막으로 재난·재해·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표지 LED 발광형 교체 ▲학교주변 노후보안등주 정비를 통한 안심 통학로 조성 ▲교차로 도로조명시설 개선 ▲도로 침하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하부 공동탐사용역비 등을 반영했다.
특히 태풍 및 집중호우에 대비한 수방대책 예산을 전년대비 19억 원을 증액한 71억 원을 편성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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