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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NSP통신] 황사훈 기자 =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 소속 임직원 25명은 지난 2001년부터 하청업체 7곳으로부터 10여년간 건넬 대금을 부풀려 계약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5억원을 챙겨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울산지방검찰청이 수사에 나섰다.
횡령한 돈은 각종 야유회와 회식 접대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조직적으로 하청업체를 쥐어짜낸 것은 아니며 회사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민기 현대중공업 대리는 “이미 1년 전 내부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조사해 부장급 2명과 과장급 2명은 해고했다”며 “관련 부서는 해체됐으며 현재 이들은 검찰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황사훈 NSP통신 기자, sahoon372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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