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4일 직위해제 된 고양시 감사담당관의 고양시도시관리공사 소속 특정 직원에 대한 표적 감사 논란에 대해 진상조사와 함께 결과에 대해 강력 대응할 것을 지시 했다.
이 시장은 이창문 고양시 대변인을 통해 “비록 취임 전인 민선7기에 일어난 일이지만 충분히 의혹과 논란이 될 수 있는 일이기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이라도 잘·잘못을 명백히 밝혀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그에 따라 엄중히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또 24일 직위 해제된 고양시 감사담당관 A씨를 경찰에 위계에 의한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의뢰 한 정연숙 파랑새 시민연대 대표는 “특정 직원을 표적 감사한 논란이 있는 감사담당관을 직위해제한 이동환 특례시장의 이번 조치를 환영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직장에서 행복한 권리가 있음에도 특정인을 해고하기 위한 표적 감사를 진행한 고양시 감사담당관과 이일에 참여한 고양시 감사담당관실 직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이루어지길 기대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고양도시관리공사의 정상적인 공모절차를 통해 공사에 당당히 입사했다가 3개월 만에 감사대상으로 전락한 후 약 2년간 직원들로부터 따돌림과 함께 불통, 무능 직원이라는 비난을 받아오다가 최근 재심을 통해 부당한 해고 처분이 철회된 고양도시관리공사 직원 B씨는 “입사 후 국제 화상회의 발주를 공사 센터장과 친분이 있는 업체로 선정해야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당시 일련의 사건들이 제가 감사 대상이 된 것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있으나 이는 심증일 뿐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입사 1개월 차에는 입사 교육을 받는 시간이었고 2개월 차에는 실제 업무를 익히는 중이었는데 입사 초기 발생했던 일련의 사건들 때문이었는지 이때부터 센터장의 입을 통해 저에 대해 불통, 무능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고양시 도시재생과로부터 업무배제 지시 이야기가 흘러 나왔고 업무 3개월 차에 저는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는 민원을 근거로 고양시의 감사가 시작됐는데 처음에 저는 감사인지도 몰랐다”며 당시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B씨에게 불통, 무능이라는 지적과 함께 약 2년간 직원들과 함께 B씨를 따돌림 했다고 지목당한 C씨는 “(B씨에 대해) 불통이다, 무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전혀 없고 다만 B씨와 B씨의 지휘를 받는 직원들 간에 전공 분야가 서로 달라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장 카드까지 주면서 직원들과 피자라도 먹으면서 원활한 소통에 노력해 달라는 당부 정도는 한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B씨의 일(해고처분)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고 B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고양시 도시재생과 공무원이 B씨를 업무에서 배제하라는 요구를 한 적이 없으며 구조적으로 고양시가 공사에 대해 요구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C씨는, “(B씨의 입사 초기) 국제 화상회의 관련 발주를 받은 업체는 고양시 등록업체이기 때문에 사전에 안면은 있었으나 잘 알고 있는 업체는 아니며 제 SNS에 (해당 업체와 어울린) 사진을 올렸다가 내렸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확인해 봐야 알수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고양시는 고양도시관리공사 B씨에 대한 표적감사 논란을 야기한 것으로 알려진 고양시 감사담당관 A씨의 표적감사 논란과 관련해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감사를 진행했던 감사관을 24일 직위해제했으며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감사관 및 관계자를 엄중 조치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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