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005490)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는 조업 효율화를 위한 원료부두에 설치된 노후화된 하역 설비 3기의 교체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지난 2019년 8월 착공, 총 500억원을 투자해 지난 11일 준공하기까지 총 3년 4개월 동안 진행됐다.
포항제철소는 대형 선박이 철광석, 석탄 등의 원료를 싣고 부두에 들어오면, 거대한 버켓(집게)으로 원료를 집어올려 옮기는 GTSU(Grab Type Ship Unloader)와 버켓(바스켓)에 원료를 담아 물레방아처럼 연속적으로 옮기는 CSU(Continuous Ship Unloader) 등 두 종류의 하역설비로 원료를 제철소의 원료 저장시설로 옮긴다.
이번에 교체한 하역설비 3기는 GTSU로, 각각 1984년, 1990년, 1990년에 도입되어 30년 넘게 사용된 설비들이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공사로 설비 효율성과, 호환성을 높이고, 환경 보호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신설된 GTSU는 시간당 2000톤의 원료를 하역할 수 있는데, 기존 설비가 시간당 1800톤을 옮겼던 것과 비교하면 설비능력이 10% 이상 증가한 셈이다.
또, 기존 설비는 작업자가 버켓을 수동 제어했기 때문에 버켓의 진자운동이 커 작업시간이 길었던 반면, 신규 설비는 위치와 무게, 속도를 자동제어해 작업시간이 10%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새로 교체된 설비는 기존 설비보다 2m가 높아 30만톤급 대형 선박도 하역이 가능해 전보다 효율적으로 부두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규 설비는 물보다 기능이 우수한 고점착성 액체를 분사해 비산먼지 발생을 기존보다 저감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설비 교체에 힘입어 원료부두 활용의 효율성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며 “지속적인 환경 투자와 기술개발도 병행해 친환경 제철소 구현에도 힘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