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동향
카카오뱅크, 26주적금·저금통 금리인상에도 ‘체감 이자 적다’…금융권,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금융지원(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카카오뱅크가 최대 연 10%로 수신상품의 금리를 인상했지만 납입기간이 짧거나 한도가 10만원으로 적어 실제 고객이 체감하는 이자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말 발생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해 금융권이 업종별로 금융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카카오뱅크, ‘수신금리 최대 연 10%’에도 ‘체감이자 적다’
카카오뱅크가 수신 금리를 대폭 인상한 저금통, 26주적금 등은 실제 체감 이자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저금통의 경우 최대로 모을 수 있는 금액이 10만원이고 26주적금의 경우 만기가 가까워져 적립금액이 높아질수록 예치기간이 짧아 적용되는 이자율이 적기 때문이다. 특히 26주적금은 만기가 가까워지면 고객은 한 달 간 최대 약 100만원을 납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비하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는 많지 않다. 연 10%의 금리를 제공한다는 ‘저금통’ 상품의 경우 동전모으기와 자동모으기 저축방법의 이론상 일주일에 최대 9950원을 모을 수 있지만 해당 상품은 입금 한도가 1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최대 받을 수 있는 이자는 세전 1만원이다.
◆금융권, ‘이태원 참사’에 유가족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금융권과 함께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유가족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또 은행권은 사고 피해자 유가족에게 대출 만기연장·원리금 상환유예를 시행한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는 긴급대출을 진행하며 보험권은 사고 피해자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해 긴급보상체계를 구축한다.
◆카카오페이, 6분기 연속 적자…매출·거래액 증가
카카오페이가 3분기 당기순손실 47억원을 기록하면서 여섯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누적 영업손실은 232억 6900만원이다. 다만 연결 매출액은 1414억원, 거래액은 30조 5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21% 증가했다.
◆5대 금융지주, 연말까지 95조원 유동성 지원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회사채 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국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가 최근 자금 시장 경색을 풀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95조원 규모의 유동성 및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95조원은 유동성 공급 확대에 73조원, 채권·증권시장 안정펀드 참여에 12조원, 그룹 내 계열사 자금 공급에 10조원으로 구성된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