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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몽골 고양의 숲 조성사업 대장정 마무리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2-10-05 19:3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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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몽골에 조성한 고양의 숲 (고양특례시)
몽골에 조성한 고양의 숲 (고양특례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2009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동아시아 사막화를 방지하고 황사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 ‘고양의 숲’ 조성사업이 2022년 11월 마무리된다. 고양시는 숲을 몽골 정부에 관리이양 할 계획이다.

고양의 숲은 몽골 돈드고비아이막(道)의 셍차강솜 지역에 100ha(헥타르) 규모로 조성된 숲이다. 셍차강솜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남동쪽으로 260km 떨어진 고비사막의 가장자리에 있다.

고양의 숲 조성사업은 2009년 5월 고양시와 몽골 돈드고비아이막(道)간의 우호교류 체결을 계기로 시작됐다. 고양시는 공모를 통해 비영리단체인 푸른아시아를 보조사업자로 선정하고 그해 5ha의 면적에 5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이후 매년 10ha씩 조림 규모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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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고양시가 심은 나무는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비술나무, 차차르간, 노랑아카시, 비타민나무 등의 나무 10만 그루다. 그 규모가 총 100ha이니 28ha 크기인 고양종합운동장 3개를 합친 것보다 더 큰 숲이 조성된 셈이다.

고양시는 나무 심기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관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나무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관리했다.

고양의 숲은 몽골 주민의 삶도 변화시켰다. 고양시는 숲 조성 사업에 매일 30여명의 지역주민을 고용해 조림 및 영농기술을 지원했다. 숲 조성 사업은 몽골 주민 소득증대에 앞장서 연간 9000여 명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발전 효과까지 냈다.

고양의 숲은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았다. 2010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에 소개됐고 2014년 미국에서 열린 사막화방지의 날 기념행사 에서 ‘생명의 토지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사막화방지의 날에 고양의 숲 조성사업 소개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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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몽골에 조성한 고양의 숲 (고양특례시)
몽골에 조성한 고양의 숲 (고양특례시)

한편 사막화가 진행되는 지역에 1ha의 숲을 조성하면 5ha의 땅이 사막화되는 것을 막는다. 수령이 30년 된 나무가 식재된 1ha 숲은 승용차 4.5대가 1년간 배출하는 10.8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또 100ha의 몽골 고양의 숲은 여의도 면적(286ha)의 1.7배에 달하는 500ha 면적의 사막화를 막고 황사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2039년에는 연간 승용차 450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1,080t)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됐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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