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의윤 기자 = 권형택 HUG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HUG 일부 간부에 대한 보증료 손실 책임을 물어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HUG 사장의 책임도 베재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섭의원과 국방위원회 소속 송갑석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지원대책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지말고 다시 협상하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현대건설‧SGI서울보증보험‧신한은행, ‘협력업체 금융지원’ 맞손
현대건설은 SGI서울보증보험, 신한은행과 ‘현대건설 협력업체 금융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우수 협력업체를 SGI보증보험과 신한은행에 추천하고 대출이자를 지원해 협력업체가 시중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신한은행은 추천받은 협력업체에 대출을 제공하며 SGI보증보험은 현대건설이 추천한 협력업체가 별도의 담보 없이 안정적으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토위, “HDC 현산, 입주예정자에 ‘책임 떠넘기기’ 즉각 중단해야”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 조오섭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갑석(더불어민주당,광주서구갑) 의원은 “현산의 주거지원대책은 사실상 ‘책임 떠넘기기’”라며 “이는 입주예정자들에게 이자장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붕괴사고가 없었다면 입주예정자들은 기존 2%대의 중도금 이자율이 3배로 증가한 대출을 받을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의원은 현산에 “불가항력 상황에 놓인 주민을 상대로 입주지연 배상금 포기 각서를 받는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며 “주거지원안에 대해 입주예정자들과 성실한 자세로 다시 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영건설,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획득
태영건설은 윤리경영 실천과 내부통제 절차 강화의 일환으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인 ISO 37001을 획득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 6월부터 ISO 37001 인증 취득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부서별 상황 분석 및 개선사항 도출, 부패방지 방침 선언, 사내 규정 및 지침 정비, 내부교육 실시 등을 통해 국제표준규격을 반영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태영건설은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로 인한 법위반 리스크 감소, 고객과의 신뢰 증대, 협력사 등과의 반부패 인식 공유 및 파트너쉽 향상 등 반부패시스템 인증 충족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형택 HUG 사장 사의 표명…최인호 “기관장 겁박해 사퇴시키는 행태 중단해야”
권형택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최인호 의원은 “어제 오후 권형택 사장이 2022년도 국토교통부 및 주택도시보증공사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하면서 일신상의 이유(사임 예정)로 출석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지난 2021년 4월 취임했고 임기는 오는 2024년 4월까지였다. 권 사장이 사의를 밝힌 것은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주택보증공사 일부 간부에 대해 보증료 손실 책임을 물어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HUG 사장의 책임도 배제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한 게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에 최의원은 “산하기관장을 겁박해 사퇴시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NSP통신 정의윤 기자 jeyoun9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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