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3년 만에 치러진 제5회 코리아컵(IG3, 서울 제8경주, 1800m, 혼OPEN, 3세 이상, 총 상금 10억 원) 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서승운 기수와 경주마 위너스맨(수, 한국, 4세, 레이팅132(국제109),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가 우승했다.
대한민국의 ’라온더파이터‘가 시작부터 바깥에서 안쪽으로 찔러 들어오며 홍콩의 ’킹스실드‘와 초반 선두권을 형성했고 강력한 일본의 기대주 ’세키후‘도 따라 붙었다. 곧 이어 ’라온더파이터‘를 선두로 ’세키후‘, ’석세스마초‘ 순으로 경주가 진행됐고, 스프린트와 마찬가지로 1, 2위에 한일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 ’위너스맨‘, ’행복왕자‘가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위너스맨‘이 무서운 속도로 뒤쫓으며 ’세키후‘를 제쳤다.
결국 마지막 승부는 ’라온더파이터‘와 ’위너스맨‘의 대결로 귀결됐고 대한민국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최종 승리는 서승운 기수와의 찰떡 호흡으로 스테이어(Stayer) 시리즈를 정복한 국산마의 자존심 ’위너스맨‘에게 돌아갔다.
’위너스맨‘과 ’라온더파이터‘, 서울과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경주마들의 첫 맞대결 승자는 ’위너스맨‘이었다. 기록은 1분 53초 1. 3위 ’세키후‘를 제외하면 4위와 5위를 각각 대한민국의 ’킹오브더매치‘와 ’행복왕자‘가 차지하며 대한민국 경주마들이 순위권을 휩쓸었다.
코리아컵에 첫 도전한 최기홍 조교사는 “초반에 볼 때는 우승은 생각을 못했는데, 마지막에 일본마 ’세키후‘를 제친 이후에는 이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위너스맨도 잘 뛰어줬고 서승운 기수가 영리한 플레이를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서승운 기수는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이 정말 영광스럽고, 더욱 뜻 깊은 경주였던 것 같다”며 “사실 즐기면서 탔는데 말도 잘 뛰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4일 진행된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개최를 기념해 단체 응원전과 ‘우승마를 맞혀라’ 이벤트, 말마 프렌즈(Malma Friends) 캐릭터 굿즈 증정, 전통 놀이 행사 등 풍성한 행사를 진행하고 태권도 퍼포먼스, 마칭밴드 퍼레이드 등 축하 공연을 꾸리며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서울 경마공원에는 약 2만 8000여 명이 모여 열렬한 응원을 펼쳤고 우리나라 대표 경주마들이 우승을 독차지 하며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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