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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금융당국은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장, 최상목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재차 확대되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달러화가 20년만의 최고치까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월 들어 무역수지 악화, 위안화 약세 영향 등이 중첩되며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에도 대외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추 장관은 “높아진 환율수준과는 달리 대외건전성 지표들은 큰 변화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국가 위험도 지표인 CDS 프리미엄은 지난 7월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채권 발행을 통한 외화조달도 원활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적인 대외거래 지표인 경상수지도 높은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월별로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 중 248억달러(33조 7900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연간으로 상당규모 흑자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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