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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사막화 막은 몽골 ‘수원시민의 숲’ 강인한 생명력 빛나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2-08-30 08:56 KRD7
#수원시나무식재 #몽골나무식재 #몽골사막
NSP통신-수원시민봉사단이 몽골 수원시민의 숲에 있는 나무의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수원시)
수원시민봉사단이 ‘몽골 수원시민의 숲’에 있는 나무의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사막화 및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몽골에 조성한 수원시민의 숲에서 나무들의 생존율이 50%를 넘기며 강인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수원시민봉사단과 함께 ‘몽골 수원시민의 숲’을 찾아 나무의 생육상태, ‘식생(植生) 피복률’ 등을 조사했다.

수원시도시숲위원회·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한국나무병원의사협회 회원과 수원시 공직자 등 15명은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몽골 수원시민의 숲’이 있는 튜브아이막(道) 에르덴 솜(郡) 지역을 방문해 나무의 생육상태, 식생피복률등 숲 실태를 조사하고 가지치기·관수 작업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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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몽골 수원시민의 숲에 식재한 나무 10만4770그루(6종) 중 현재 5만4379그루가 생존해 생존율은 51.9%였다. 비술나무의 생존율이 93.48%로 가장 높았다.

한국나무병원의사협회의 토양 검사 결과 토양 상태는 중성이고 적윤 토양(지나치게 건조하지도 지나치게 습하지도 않은 흙)이 증가하는 등 식생 활착에 적합한 상태였다.

봉사단은 활착률을 확인한 후 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양묘장을 정비했다. 또 차차르간(비타민나무) 열매를 채취했다.

시는 몽골 내 사막 확산을 막고 황사를 줄이기 위해 2011년 몽골 정부·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튜브아이막(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 숲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수원시민의 숲’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2010년 현지 타당성 조사로 시작된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ha 넓이(10만㎡) 땅에 나무 1만 그루를 심어 10년 동안 100ha 땅에 나무 10만 그루를 심는 사업이다.

목표였던 ‘10만 그루 식재’는 2016년 조기 달성했고 2018년까지 소나무·포플러·버드나무·비술나무·우흐린누드·차차르간 등 6종 10만4770그루를 심었다.

시는 2017년부터 수원시민의 숲에 자동 관수(물 대기)시설, 묘목장·퇴비장 등을 설치하며 그동안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도록 관리하는 작업에 주력했다.

또 현지인들이 숲에 관심을 두고 관리할 수 있도록 유실수 위주로 나무 종류를 변경했고 현지 주민에게 유실수 접목·효과적인 나무 관리 방안 등을 알려주는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했다.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은 사막화 방지와 미세먼지 저감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계적인 식목 조림(造林)으로 토양을 복원하는 효과를 거뒀고 식생 피복으로 사막화를 방지했다.

1만㎡ 넓이 숲을 조성하면 5만㎡의 넓이 땅의 사막화를 막는 효과가 있는데 수원시민의 숲 조성으로 축구장 140개 넓이인 500만㎡의 규모 토양의 사막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거뒀다.

몽골 정부는 국토의 사막화를 방지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10억 그루 나무심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 몽골에서 ‘수원시민의 숲’은 나무심기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시와 시민봉사단은 이번 방문에서 몽골한인회를 만나 수원시민의 숲 홍보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주민들에게 기부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수원시민의 숲이 자생 생태력이 증가하고 지속가능한 숲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수원시민의 숲 조성으로 모래바람만 가득했던 사막에 풀이 자라고 토양이 회복되고 생태계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이어 “에르덴 솜 지역에는 생명의 숲이 조성됐고 주민들은 희망을 찾았다”며 “수원시는 국제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8년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성 사업’의 성과를 담은 ‘몽골 수원시민의 숲 조림사업 백서’를 발간해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국, 몽골 정부, 환경부, 환경단체, 몽골 한국대사관, 산림청그린벨트사업단 등 관계 기관·단체에 전달한 바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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