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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속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4월의 벚꽃...그 곳을 다시 가다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4-04 19:08 KRD1
#벚꽃 #남천동 #삼익비치 #재건축 #벚꽃엔딩

삼익비치 벚꽃 길. 진해 하동 벚꽃에 뒤지지 않는 화사하고 매혹적인 벚꽃풍경...재건축된다면 다시 못볼 올해가 마지막인 진정한 ‘벚꽃엔딩’

[NSP TV] 영화 ‘친구’ 속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4월의 벚꽃...그 곳을 다시 가다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화사하게 핀 벚꽃들로 온 세상이 그야말로 벚꽃 천지입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들은 봄에 내리는 눈처럼 신비롭기만 합니다.

따스한 봄볕에 눈이 부실정도로 매혹적인 이 벚꽃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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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은 진해도, 하동도 아닙니다.

부산 남천동의 삼익비치 아파트 앞인데요.

어느 벚꽃 명소와 비교해도 그 아름다움이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장동건 유오성 주연의 영화 ‘친구’의 배경이 되기도 하면서 어느새 부산의 벚꽃 명소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가족에겐 쉼터로 연인들에겐 사랑이 싹트는 데이트 장소로 각광 받고 있습니다.

낮에는 꽃비를 맞을 수 있다면, 밤에는 화사한 벚꽃의 유혹에 빠져듭니다.

눈앞의 광안대교와 함께 즐기는 야경은 이곳 삼익비치 아파트 벚꽃의 백미입니다.

하지만 지금 여러분이 저와 함께 보고계신 이 벚꽃은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일 지도 모릅니다.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의 재건축 논의가 진행중이기 때문인데요.

아직 재건축 조합이 결성되기 전이지만 이곳이 재개발이 된다면 지금과 같은 벚꽃 절경은 아마도 감상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영국 시인 엘리엇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표현했죠.

그만큼 벚꽃이 수놓는 4월이 아름답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현실의 잔인함도 벚꽃과 함께 녹여버린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벚꽃. 저와 함께 감상해보시죠.

[BGM-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리포터 - 강혜진 아나운서]
[글 구성 - 도남선 기자]
[사진 - 황사훈 임은희 기자]
[촬영/편집 - 오혜원 PD]

NSP통신- (임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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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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