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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니, 뜻밖의 표현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 잡는 ‘훌륭한 군인’

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2013-03-12 12:05 KRD3
#훌륭한 군인 #포드 맥덕스 포드 #20세기 최고의 소설
NSP통신

[서울=NSP통신] 염공료 프리랜서기자 = 1차대전 이전에 쓰여진 ‘훌륭한 군인’(포드 매덕스 포드)은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인정받고 있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설로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온해 보이는 두 부부의 열정적이면서도 치졸한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다. 훌륭한 군인은 일반적인소설의 형태를 벗어나 네명 중 한 명인 다우얼의 회고록처럼 쓰여졌다. 누군가에게 설명하듯 쓰여진 글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은근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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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거나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아닌 몽환적인고 뜻밖의 은유적 표현으로 독자를 이끌어 전개는 프랑스 특유의 문제를 잘 나타내고 있다.

'성적 충동은 풀어진 신발끈이라든지 스쳐 지나간 눈길같이 아주 사소한 것들로 일어나기 때문에(중략)'p134. 라는 표현은 네사람의 사랑이 평범하게 이뤄졌다고 보여지게 한다.

에드워드는 자신이 아무도 배송료를 내지 않아 이리저리 반송되는 짐짝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p278)는 그들의 사랑의 결말을 말해주는 듯하다.

저자 포드가 선택한 제목이 가장 슬픈 이야기(The Saddest Story)였던 것 처럼 이야기의 전개는 비극적인 종말을 이루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비극적인 이야기가 어느덧 몽환전인 느낌을 받게 된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의 소설로 각광을 받는 이유인듯 하다.

다양한 표현력, 독자들을 끌어들이는 힘, 치열한 사랑의 숨막히는 숨박꼭질 같은 순간들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편안하고 아름답지만 인내심 또한 필요한 책이다.

염공료 NSP통신 프리랜서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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