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지민 기자 = 배우 황인엽이 진정성 담긴 눈빛과 목소리로 출연 작품 속 캐릭터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황인엽은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극본 김지은, 연출 박수진·김지연)에서 성공만을 좇다 나락으로 떨어진 차가운 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에게 손을 내미는 로스쿨생 공찬 역으로 열연 중이다.
황인엽은 이 드라마에서 전작인 '여신강림' '안나라수마나라'와는 또 다른 ‘인엽 앓이’의 마력을 뿜어내고 있다. 반항기 넘치거나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한층 성숙한 분위기로 진중하고 부드러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황인엽이 연기하는 공찬은 극 중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아채고 도움과 위안을 주려 애쓰는 따뜻한 청년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밝고 정의로운 모습 이면에 '의붓 동생 강간 살해 용의자 김동구'라는 아픈 과거사를 묻고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진범이 잡히면서 1년 만에 출소하게 된 공찬은 당시 자신의 무죄를 유일하게 믿어줬던 국선변호사 오수재(서현진 분)와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명 후 필사적으로 일하고 공부하며 로스쿨에 입학해 10년 만에 오수재를 겸임교수로 만나지만 자신을 알아채지 못하고 냉대하는 그녀에게 김동구가 아닌 공찬으로 따뜻하게 다가선다.
또한 서서히 스며드는 직진 연하남 매력과 더불어 잘못된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수재에게 브레이크를 거는 공찬은 순수하게 정의를 말하던 본모습을 상기시켜 변화로 이끈다.
황인엽은 이처럼 때로는 강단 있고 때로는 다정하고 사려 깊은 면모를 가진 공찬에게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황인엽은 깊은 눈빛과 무게감 있는 목소리, 더욱 섬세해진 표현력으로 서현진을 향한 절대적인 믿음과 마음을 진정성 있게 드러내 주고 있다. 다른 듯 닮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의 서사에 몰입이 더해지는 이유다.
한편 황인엽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7회는 오늘(24일) 밤 10시 방송된다.
NSP통신 유지민 기자 jmi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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