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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감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전 17개 국내은행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금리·물가상승이 지속될 경우 국내외 위기 증폭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원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여건에 대해 설명하면서 “현재의 경제상황은 인플레 대응을 위한 美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 리스크 요인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복합위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낮아지면서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 원장은 “이러한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재 은행의 각종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수준이나 앞으로 상당기간 금리·물가상승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위기가 증폭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경각심을 갖고 리스크 취약요인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겠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이 원장은 참석자들에게 ▲우선 경제충격으로 인한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계속 확충 ▲은행의 외화유동성은 국가 신뢰도와 직결되므로 철저히 관리 필요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급증한 가계부채가 시스템리스크로 현실화되지 않도록 DSR 규제 안착 등을 통해 대출 증가세 안정적 관리 ▲금리·물가 오름세 지속될 경우 취약차주 중심 부실 급증 미리 대비하고 대출금리의 급격한 인상 조정시 연체가 우려되는 차주 등에 대해 은행의 여타 저금리대출로 전환해주거나 금리조정 폭과 속도를 완화해 주는 방안 강구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채무상환에 어려움 겪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일시적 유동성 애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자금 지원 등을 당부했다.

한편 20일 17개 국내은행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는 금감원에서 금융감독원장, 은행부문 부원장보가 참석했고 은행 측에선 ▲국민 이재근 행장 ▲신한 진옥동 행장 ▲우리 이원덕 행장 ▲하나 박성호 행장 S▲C 박종복 행장 ▲씨티 유명순 행장 ▲농협 권준학 행장 ▲수협 김진균 행장 ▲대구 임성훈 행장 ▲부산 안감찬 행장 ▲경남 최홍영 행장 ▲광주 송종욱 행장 ▲전북 서한국 행장 ▲제주 박우혁 행장 ▲케이 서호성 행장 ▲카카오 윤호영 행장, ▲토스 홍민택 행장 등이 참석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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