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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4개월 째 연 2.75% 동결…세계경제 불확실성·소비 감소 원인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3-02-14 11:5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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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국내소비 감소를 배경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4개월 째 연 2.75%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오전 회의를 개최하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 (연 2.75%)에서 동결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 세계경제는 미국에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경제지표의 개선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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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은은 향후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은은 국내경제가 수출이 대체로 양호한 가운데 투자는 증가했으나 소비가 감소해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지속했고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 수가 고령층 및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에서도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향후 국내경제는 유로지역의 경제활동 부진 등에 따른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한은은 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5% 및 1.2%로 전월과 유사하게 낮은 수준을 지속해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낮은 수준에서 비교적 좁은 폭의 등락을 보였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은 금통위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험과 이에 따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는 한편,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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