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고양시 우파 성향 고양시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고양희망연대(대변인 김성호)가 사천(사사로운 공천, 私薦) 논란에 휩싸인 김현아 국민의힘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을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3일 김현채 국민의힘 시의원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고양시정 당협협의회 사무실에서 김현아 위원장의 사천 의혹을 제기하며 철야 농성을 진행한바 있다.
또 박현경 국민의힘 시의원도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과 향후 계획서를 충실히 제출했고 자격시험 PPAT 시험을 성심껏 치렀기에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가’번 시의원 공천을 기대했으나 ‘가’번의 고사하고 경선 절차도 없이 ‘나’번 공천도 없이 컷오프 시킨 이유가 김현아 위원장의 사천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불과 10여일 자진봉사가 전부인 대학교 1학년 여학생(만 19세)를 비례대표 시의원 1번으로 추천해 고양시 시민단체들의 비판을 직면한바 있다.
따라서 김성호 대변인은 “고양시(정)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김현채 후보가 공천과 관련하여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는 이미 예견되었던 사태다”며 “김현채 후보는 광역후보자로 거론되다가 우여곡절 끝에 기초 후보자가 되더니 급기야 당선이 거의 불가능한 ‘나’번의 공천을 받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뿐인가! 박현경 현 고양시의원은 아예 공천 탈락하고 말았다. 문제는 과정에 있다. 국민의힘은 공당으로서 당헌과 당규가 엄연히 존재한다. 공천도 마찬가지다. 당규에 의해 공정한 경선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다르다”며 “품앗이처럼 돌고 도는 나눠먹기의 끝판은 비례대표 당협 별 1번 주기다”고 지적했다.
또 김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고양시(정) 차례다. 이정도면 대 시민 야바위다”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천을 해야 할 도당 공관위는 무슨 카르텔이 있는지 모르지만 당협 위원장들이 소위 내천한 사람들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다보니 정치를 하고자 입문하는 지망생들은 지역에서의 희생, 봉사나 자질과 능력을 키우기 보다는 당협 위원장들의 눈에 들기 위해 온갖 짓을 다할 수밖에 없다”며 “당협위원장 자리가 이제는 기초, 광역의원 공천권 팔아먹는 공천 수퍼마켓이 되어버린 것이다”고 맹 비난했다.
따라서 김 대변인은 “이번 문제는 핵심은 김현채 후보나 박현경 후보보다 월등하게 변별 있고 타당한 후보가 대신 공천되었느냐는 것이다. 솔직히 공천된 후보들에 대해 고양시(정) 지역에 28년간 산 사람으로 별로 아는 바가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김현채 후보도 처음 들었던 이름이다. 김현아 위원장의 이번 인사 파행은 아마추어적인 정치력과 나쁜 관행을 답습 업그레이드한 결과다”며 “이제 상황은 선거 결과다. 만약 선거 결과가 참담하다면 김현아 위원장은 고양시를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다만 공정 경선의 바람직한 사례는 도당에서 3인 경선을 통해 투명한 과정으로 선출한 고양시 탄현 1·2동. 일산1동의 광역 길유영 후보다”며 “길유영 후보는 괜찮은 청년 정치인으로 좋은 후보다”고 평가했다.
한편 고양시정 당협위원장인 김현아 위원장의 지방선거 사천 논란에 대해 답변할 책임이 있는 김현이 당협위원장이나 김성원 경기도당 위원장은 계속되는 질문에도 아무런 응대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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