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RCS(Rich Communications Servic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LG전자와 독일 이동통신사 보다폰(Vodafone)은 옵티머스 L9을 통해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RCS 앱을 지난 4일부터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옵티머스 L9 사용자는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RCS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VoLTE 서비스가 기존의 음성통화를 대체한다면, RCS는 메시징 서비스인 SMS와 MMS를 대체 한 것. VoLTE와 RCS 모두 4세대 통신에서 구동되는 IP기반 서비스다.
LG전자에 따르면, 유럽 통신사들은 지난해부터 RCS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RCS 앱은 제조사와 통신사가 아닌 제 3의 앱 개발업체가 만든 것이다. 따라서 제조사가 개발한 RCS 앱이 단말기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메시지 서비스와 RCS를 통합해야 하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제조사가 만든 앱을 더욱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 이는 스마트폰에 이미 탑재된 메시지 앱과 RCS 앱을 하나로 통합하는 측면에서 제조사가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폰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로부터 RCS 서비스 1.2.2 버전을 인증받았다.
당시 단말기 제조사 외에도 보다폰(Vodafone), 오렌지(Orange), 텔레포니카(Telefonica) 등 세계 주요 이통사들도 RCS 승인을 받았다. 현재 이통사들이 상용서비스에 사용하는 규격도 1.2.2버전이다.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가 함께 준비하는 RCS 서비스 ‘조인(joyn)’은 음성통화 중에도 파일이나 영상을 전송할 수 있고, 그룹 채팅도 가능하다.
김용환 NSP통신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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