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다음 통화정책방 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12월에 이어 올해 1월까지 3개월째 기준금리를 2.75%로 유지하게 됐다. 11일 원달러 환율은 1060선이 붕괴돼 원화절상 압력에도 불구하고 한은은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미국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지속됐고, 신흥시장국은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국내경제는 수출 및 내수 관련 지표가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는 가운데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지속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폭이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건설업의 고용 부진 등에 기인해 전월보다 다소 축소됐다. 향후 국내경제는 유로지역의 경제활동 부진 등에 따른 세계경제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축산물 및 공업제품가격 안정 등으로 전월의 1.6%에서 1.4%로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2%의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향후 물가상승률은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선진국의 추가 양적완화정책, 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으로 주가는 상승했고, 환율은 하락했다. 장기시장금리는 경기전망 및 미국 재정긴축 관련 협상 전개 등에 따라 변동하면서 전월말대비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는 한편, 저성장 지속으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방침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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