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1년 당기순이익 2조 5879억원을 시현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주사 설립 3년차를 맞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성과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익창출력,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 관리의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 3755억원, 우리카드 2007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406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799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8조 3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조 9857억원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되며 전년 대비 16.5%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 3583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대비 65.2%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 외환/파생 등 본사 영업부문 호조와 핵심 수수료이익의 턴어라운드에 기인했다. 특히 비은행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높아지고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비이자이익 창출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
자산건전성은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도 여신 취급 시 리스크를 중시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0%, 연체율 0.21%의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됐다. 또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4%, 192.2% 기록하며 미래 불확실성에 충분한 대응 여력을 확보했다.
그룹의 판매관리비용률은 그동안 전사적으로 추진한 비용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55.0% 대비 7.5%p 감소한 47.5%를 기록하며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또 배당금은 호(好)실적에 맞춰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며 역대 최대인 주당 900원으로(중간배당 150원 포함) 공시했다.
한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상황으로 대면 IR 기회가 줄어든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지난해 완전민영화로 조성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확충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1년은 실적 턴어라운드, 판관비용률 및 자본비율 개선, 완전민영화 달성 등 뜻깊은 한 해였다”면서 “올해도 견조해진 펀더멘탈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창출과 지속성장 기반을 착실히 확보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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