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해남군이 지속적인 한파와 함께 영암 등 인근 지역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됨에 따라 1월 22일까지 발생 위험 주의보를 연장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남에서도 최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종계(부화용 계란생산)농가에서 H9형 저병원성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이에따라 군은 철새도래지인 고천암호, 금호호, 영암호 주변지역에 대하여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농장 주변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 기존 호소 및 하천도로에 설치한 생석회 차단벨트는 12개소를 추가해, 48개소에 생석회 2차 차단벨트를 구축했다.
특히 기존 방역장비로는 방역이 어려운 가금농장 지붕 등 취약구역에 대해 드론을 활용한 핀셋 방역에 나서고 있다.
드론 방역은 관내 가금농장 35개소 전체에 대해 21일까지 실시할 계획으로 AI 퇴치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 축산사업소 내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또 거점소독시설은 24시간 가동하는 등 AI와 구제역, 아프리카 돼지 열병 등 가축 질병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철새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지금 시기에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가금농가에서는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남군 관내 가금류 사육은 142농가에서 214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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