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금융통화위원회는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7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금통위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미국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제활동의 부진이 지속됐다.
신흥시장국은 경제지표가 점차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유로지역 재정위기, 미국의 재정긴축 문제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경제는 수출은 개선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지속했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금융위기 이전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장기화, 세계경제의 성장세 회복 지연 등으로 마이너스의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 및 석유류가격 하락에 주로 기인해 전월의 2.1%에서 1.6%로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3%의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수요압력 완화 등으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는 하락세를, 지방에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가와 장기시장금리가 국제금융시장 안정, 주요국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통위는 앞으로 해외 위험요인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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