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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정시모집 특징과 지원 전략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21-12-20 09:30 KRD7
#메가스터디교육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메가스터디교육이 2022학년도 정시모집 특징과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1. 국어, 수학, 영어영역 모두 1등급 비율 크게 감소
2022학년도 수능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국어, 수학, 영어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 만점자 비율이 국어는 0.01%에 불과했으며, 수학도 0.63%로 두 과목 모두 만점자가 1%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1등급 비율은 국어가 지난해 4.40%에서 올해 4.01%, 수학은 가/나형 합산 5.15%에서 올해 4.20%로 감소했으며, 영어는 지난해 12.66%에서 올해는 절반 수준인 6.25%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수시 미충원 인원이 늘어 정시로 이월되고, 최종적으로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9점, 수학 147점으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1등급 컷은 국어 131점, 수학 137점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같은 1등급 내에서도 국어는 무려 18점, 수학은 10점 차이가 발생해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상위권의 국어영역 변별력이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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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학탐구 어렵게 출제되어 상위권 변별력 확보
사회탐구 영역은 정치와 법을 제외한 대다수 과목들의 표준점수 만점이 66~68점이며, 1등급 컷은 64~66점에 분포했다.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인 6과목으로 외에 다른 과목은 만점과 1등급 컷의 차이가 2~4점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 최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입시전략을 세우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반면, 과학탐구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70점이 넘는 과목이 4과목으로 물리학Ⅰ, 생명과학Ⅰ 72점, 지구과학Ⅰ 74점, 지구과학Ⅱ는 77점이나 되었다. 1등급 컷은 지구과학Ⅱ가 67점, 나머지 과목은 63~68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는 최고점과 1등급 컷의 점수 차이가 2점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과목은 5~10점 차이가 벌어져 과탐 역시 변별력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에 이어 과탐까지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확보되면서 의약학계열 등 자연계 최상위 수험생들은 입시전략을 세우기가 다소 수월할 전망이다.

이처럼 과탐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커짐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인문계열 학과로 이탈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서울대는 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데, 과탐 반영 비율이 높은 자연계열에서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높게 나타났으므로 최상위권 중 과탐 성적이 다소 낮은 수험생은 서울대 자연계열 지원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수학과 탐구 표준점수의 유리함을 적극 활용해 서울대 인문계열로 교차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서울대 자연계열은 경쟁률이 다소 하락하고 인문계열에서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경계열 관련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3. 자연계열이 인문계열보다 정시모집 이월 인원 많아
수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기 때문에 실제 정시모집의 정원은 최초 계획했던 인원에 비해 증가한다. 이월 인원이 많은 대학으로는 인문계의 경우 서울대와 중복 합격자가 많은 연세대(92명), 고려대(33명)가 대표적이다. 서울대는 인문계열 최상위 대학이기 때문에 수시모집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거의 없는 편이다. 반면, 자연계열에서는 의대 및 약대 선호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서울대에 합격하더라도 지방 의약학계열에 합격할 경우 서울대 대신 의약학계열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38명), 고려대(117명), 연세대(114명) 등에서 매년 이월 인원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올해는 약학대학 선발로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선발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따라서 최상위권에서 중복합격으로 인한 충원이 더욱 활발해져 의약학계열로 합격자가 이탈하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서 충원이 더욱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1등급 인원 감소로 인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수험생이 줄어드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늘어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이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자연계열에서 정시모집으로의 이월 인원이 크게 늘어나 정시모집 최종 인원은 더욱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자연계열은 정시모집 인원 증가, 인문계열로의 이탈 등으로 경쟁률 및 합격선은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4. 최상위권 대학 전체적인 모집 군 변화 또는 기존 유지 등 확인해야
2022학년도 최상위권은 약학과 신설에 따라 지원 경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최상위권 대학과 의학계열 및 수의대 선발은 주로 가, 나군에 집중 배치되어 있는데 약대 또한 대부분 가, 나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수험생, 특히 자연계 수험생의 지원 조합이 종전과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고려대, 연세대에 지원 가능한 수험생의 경우 지난해에는 나군에 연세대/고려대를 지원했다면 가군에서는 상향으로 서울대 중위권, 하향으로는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상위 모집단위 중에서 선택하고, 다군에서는 선택지가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가군에서 고려대, 연세대를 지원하는 수험생이 나군에서 서울대, 또는 서강대, 성균관대 등의 일반 모집단위 외에도 동덕여대, 전북대 등의 약학과에 지원하는 조합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약학과는 다군에서도 선발하기 때문에 최상위권 자연계열 수험생의 지원 패턴이 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가군에서 선발하던 서울대가 올해 나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나군에 있던 고려대, 연세대가 가군으로 이동했고, 서울대와 같이 가군에 있던 서강대, 이화여대는 서울대와 함께 나군으로 이동했다. 이 외에 성균관대, 한양대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모집 군 변동이 있다. 이처럼 최상위권 대학이 연쇄적으로 모집 군을 이동했지만, 일부는 기존 모집 군을 유지한 경우도 있다. 성균관대 글로벌리더, 글로벌경영, 글로벌경제학과는 2021학년도에 서울대와 같은 군에서 선발했다. 그런데 2022학년도 서울대 이동과 함께 글로벌리더, 글로벌경영학과는 나군으로 이동했지만 글로벌경제학과는 이동하지 않고 가군에서 선발한다. 이런 경우 나군에서 서울대 하위권 학과를 지원한 학생이 과거에는 고려대, 연세대 중위권 학과 지원을 검토했다면, 올해는 성균관대 글로벌경제까지 포함하여 어떤 학과에 지원할 지를 검토할 수 있다. 대부분의 최상위권 대학이 모집단위를 변경하는 상황에서 이와 같이 모집단위를 변경하지 않는 모집단위의 경우 지원층이 기존과는 달라질 수 있고, 이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지원전략 수립 시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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