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빅데이터 AI IoT 기술을 접목한 전자도서관 솔루션 경험을 새해에는 메타버스 속으로 도서관을 옮겨 보겠다”
추정호 퓨쳐누리 대표의 새해 포부다. 도서관 전산화와 지식 정보화 솔루션 분야에서 시장을 이끌어 왔던 퓨쳐누리가 ‘도서관을 메타버스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전통적인 전자도서관 시스템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과 IoT 기반의 솔루션들을 시장에 재빠르게 내 놓았던 경험을 살려 새로운 기술을 지속해서 받아들이고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가상·초월 등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 세계를 뜻한다.
가상현실(VR)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퓨쳐누리가 그동안 전문화 된 도서관 솔루션의 공급과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도전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추 대표는 “솔루션 개발과 시스템 구축에 땀 흘리며 흔들림 없이 한 길을 달려온 지난 시간들이 더 높은 꿈을 향한 비상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전력을 다해 축적해 온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관련 솔루션의 보완과 혁신을 통해 메타버스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력해 온 분야는.
1990년대 우리나라 전자도서관 시스템 초기 단계부터 해당 분야의 전문 기업으로 시장을 이끌어왔다. 기본적인 도서관 업무 자동화 및 디지털 도서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미래 지향적 첨단 서비스를 융합한 ‘통합형 전자도서관 솔루션(TULIP, ILUS)’을 개발해 국내·외 도서관에 보급하고 있다.
-누가 통합형 전자도서관 시스템을 도입하는가.
국내·외 600여개 도서관이 통합형 전자도서관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대학 및 교육 기관의 경우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등이, 공공 및 기관으로는 경북·경남·전남·대전시·통계청 등이 있다. 이밖에 삼성, LG, SK, 한화, NHN 등의 기업체 및 전문 도서관도 퓨쳐누리의 주요 고객이다.”
-통합형 전자도서관의 주요 솔루션은.
‘ILUS(Intergrated Library Utility to Supreme)’는 지식 정보의 공유화로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는 도서관 분야에서 사서의 전문성 유무와 규모에 따라 업무 처리 절차 구성이 가능한 전문·공공도서관, 소규모 도서관에 적합한 ‘차세대 웹 기반 전자도서관 솔루션’이다. 도서관 업무 절차에 따라 프로세스 구성이 가능하며, 담당자별 권한 설정과 메뉴 관리를 통한 보안성 강화 등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가능케 한다. 이밖에 직관적이고 간편한 UI와 메뉴 즐겨찾기, 간편 목록 입력 지원 등을 포함한 관리자 편의 기능도 특징이다.
‘TULIP(Triple U Library Information Portal)’은 국제 표준을 철저히 준수한 시스템으로, 국가·언어·도서관 종류에 관계없이 범용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이용자 서비스 및 사서업무 전반에 철저하게 표준 웹을 적용하고 유비쿼터스 환경을 지원하는 ‘미래지향적 최첨단 통합 전자도서관 솔루션’으로 꼽힌다. 30년에 걸친 풍부한 도서관 현장 경험을 활용해 업무 분석 및 개발, 운영지원 기술을 축적 했으며 현장 실무 중심의 효율적 업무 설계를 통해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밖에 국제적 데이터, 서비스 교류, 호환성 보장 도서관 데이터, 서비스 관련 글로벌 표준(Global Standard)준수, 유니코드 표준 (UTF-8) 채택 등을 통해 세계화도 지원한다.
-비대면 시대 ‘e-Leaning 온라인 평가 솔루션’은 어떤가.
국내 최대 규모의 자격시험 출제관리 시스템의 구축과 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검증받은 ‘문제은행 시스템’과 비대면 시험으로 대규모 동시시험을 보장하는 운영체제 및 장치(디바이스)의 제약을 탈피한 ‘100% 반응형 웹’ 방식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부정행위 사전 방지(대리시험 및 부정행위)와 응시 후 부정행위 의심자(유사·동일 IP 기록, 특수키 입력 로그 기록 등)를 적발할 수 있는 기능 및 온라인 시험지 내 응시자 정보를 워터마크 처리해 문항 유출을 방지하는 기능 등 시험의 객관성과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신의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 AI 기반의 주관식 자동 채점, 언어 시험(말하기) 자동 채점, 실시간 시험 중 안면인식 집중도 분석을 활용한 부정행위 차단 기술 개발 등 솔루션을 좀 더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의 타깃 시장과 주요 고객사는.
타깃 시장은 국가·민간자격기술검정기관, 초·중·고등학교 학업성취도평가, 사이버대, 일반 대학교, 의과대학, 기업의 입사 시험 및 승진 시험 등을 필요로 하는 시험 관련 기관들이다. 이와 관련한 해외 사업을 수행한 경험도 다수 있다. 지난 11월에는 산업인력관리공단이 진행하는 원조 사업인 ‘베트남 국가기술자격 정보시스템(SQ-NET) 구축 사업’을 수주해 새해 1월 업무협의차 출국할 예정이다. 향후 현지 업체와 제휴해 보유 솔루션의 판매만이 아닌 문제은행 시스템까지 구축, 서비스 대행이나 온라인 시험(모의고사 등)을 치룰 수 있는 시스템을 직접 서비스하는 사업도 검토 중이다. 현재는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개발원, 인사혁신처, 대한상공회의소,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방송통신대, 서울대·울산·가톨릭·부산 의과대학, 고려·세종·열린 사이버대학, 생명보험협회, 대한의학회(약 20여개 전문의 자격시험), 대한병원협회 등 다수가 e-Leaning 온라인 평가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게임 위주의 메타버스에서 도서관의 메타버스는 정말 참신하다.
도서관 사업 부문의 주요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플랫폼화하면 어떨까 늘 고민해 왔다. 도서관 생태계는 서점, 전자책 업체, 출판사, 학생, 작가, 독후감 대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참가 사업자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그 안에서 하나의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메타버스도 그러한 플랫폼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메타버스 활용을 구체적으로 그린다면.
각 해당 분야마다 메타버스를 만들어 솔루션화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서관들이 책을 많이 대여하는 이용자에게 마일리지나 상품 등을 지급하기도 하는데, 메타버스를 활용할 경우 이용자가 아바타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을 상품으로 주면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독후감 발표회, 작가와의 대화, 토론회 등을 메타버스를 활용해 진행할 경우 인간의 사고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 도서관 시설 중 단체룸·세미나룸 등이 있는데 여기에 메타버스를 활용할 경우 대면이 아닌 비대면 방식으로 모임이 가능하다. 이밖에 공공 도서관은 작가를 불러 세미나를 할 수 있고 동네 도서관은 주민 전시회 등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논의가 더 필요하지만, 내년 상반기엔 구체적인 그림이 나올 것이다.
-인재는 어떻게 확보하는가.
지난해 16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다. 우선 유관 기술력을 가진 우수 업체와 협업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사내 추천제도로 검증된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협력 대학과의 우수 인재 추천제도도 활용하고 있고, 직원들의 장기근속 및 재정적 지원을 위해 ‘청년 내일채움 공제’도 실시하고 있다. 복지제도로는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한 자유로운 휴가 사용 분위기 조성, 직원 휴가 시 자유로운 콘도 회원권 이용, 직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한 최신 장비 지원, 매월 개인별 복리후생비 책정, 여성근로자의 모성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 등이 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