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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국가신용등급 강등 지속 불구, ‘시장 영향은 제한적’ 전망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2-12-08 01:35 KRD5
#유로존 #유럽국가신용등급강등 #무디스 #유로존경기침체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지난달 19일 무디스는 프랑스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또한 지난달 30일 프랑스 신용등급 하락을 이유로 유로안정화기구(ESM)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Aa1’으로 한단계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2013년 유로존 경기 침체, 재정적자 지속으로 국제신용평가사의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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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피치의 경우 유로존 주요 국가의 신용등급이 무디스, S&P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EFSF, ESM, 프랑스 등 주요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고승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신용평가사의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이어지겠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ESM 출범 등 정책대응으로 유로존 리스크가 완화 국면에 진입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로존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 6월 29일 EU는 은행감독 단일화가 ESM의 은행 직접지원의 전제라는데 합의했다.

또한, 10월 19일 EU정상회의에서 단일 은행감독기구 설립을 하기 위한 법적 토대를 2012년 연말까지 만들고, 2013년에 감독체제를 통합한다는데 합의했다.

단일 은행감독기구가 중요한 이유는 유로존의 금융 안정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ESM 자금의 직접적인 은행지원이 가능하고, 예금 보장을 통한 은행의 뱅크런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다.

독일과 프랑스의 입장차로 단일 은행감독기구는 단계적으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유로존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국제신용평가평사의 유로존 신용등급 강등은 2011년 하반기와 같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로존 국가 중 가장 불안한 곳은 스페인. ECB의 정책과 ESM 출범으로 스페인 국채 금리는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나아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부동산 가격 하락은 지속되고 있고, 지방정부의 구제금융 리스크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라호이 총리는 2012년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했을 때,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은 불가피하다.

현재 스페인 신용등급은 무디스와 S&P는 1단계, 피치는 2단계 강등시 투자부적격 등급이 된다.

지난 10월 16일 무디스는 스페인 신용등급을 Baa3,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스페인이 ESM 에 예비적 신용공여를 요청할 가능성과 재정 및 구조 개혁 조치에 따른 재정적자 개선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무디스의 예상과 달리 현재 스페인의 재정적자 개선은 불투명한 상태다. 통상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인 국가의 신용등급이 3개월 안에 결정되는 것을 감안할 때, 늦어도 2013 년 1월 말까지 무디스는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은 국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어느 수준에 도달해야 전면적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인가’에 대한 것.

무디스를 기준으로 신용등급 구간별 평균 국채 수익률을 살펴보면 투자부적격 등급인 Ba1국가의 평균 국채수익률은 6.54%이다.

이를 감안할 때,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6% 중후반에 진입할 경우 스페인은 전면적 구제금융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이후 전면적 구제금융을 신청하기까지 일시적으로 스페인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고, 스페인 리스크에 따른 시장 조정은 시장 진입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ESM 출범 등 정책 대응으로 유로존 불확실성은 완화 국면에 진입했다.

그러나 고승희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경기침체, 재정적자 지속에 따른 국제신용평가사의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이어지겠지만 유로존의 방어막 구축으로 신용등급 강등이 2011년 하반기와 같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다”면서 “특히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한 단일 은행감독기구 등 근본적인 대책이 구체화되면서 향후 유로존의 방어막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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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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