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외국계가 판치는 국내 컨설팅 시장에서 고객을 더 생각하는 열정과 ‘가슴이 따뜻한 프로 정신’으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학습에 대한 마음가짐과, 고객에 대한 태도다. 다른 말로 하면 ‘열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고객을 성공시키고야 말겠다는 열정과 고객의 성공을 보람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집합체가 되었다는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 그가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은 ‘가슴이 따뜻한 프로’가 되라는 것이다. 사명은 ‘올바른 정보화를 통한 기여’다.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여 고객의 성공을 이끌어 내겠다는 의미다. 주요 서비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데이터 이노베이션, 디지털 인프라, PMO(Project Management Office) 등 네 가지다.
김 대표는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며"디지털 환경 분석, 디지털 성숙수준 조사, 비즈니스 모델 정의, 서비스 디자인,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수행한다”고 말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 내부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시작하게 된다는 것. 외부 환경은 BLTS, (Business, Legal, Technology, Society) 관점으로 변화를 파악하고 과제를 도출한다. 또한 현재 모습에서 디지털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이다. 현재 수준을 파악하고 목표 수준과 비교하여 갭을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수준과 업계 수준을 비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디지털 성숙 수준 측정 및 평가 서비스를 한다.”고 자세한 설명을 한다.
“외국계 기업이 판치는 척박한 국내 컨설팅 시장에서 26년동안 이만큼이나마 뿌리를 내린 것은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이었다”고 공을 돌린 김대표는 수상한 경험도 많다. 한국예탁결제원 전산센터 재구축 PMO 프로젝트 공로상, SW공제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대한민국 미래성장동력대상 빅데이터 부문 대상, 제1회 코리아빅데이터 어워드 기술부문 최우수상, 행정자치부의 공공DB 품질개선 부문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은 158억원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와 강점이 잘 드러나는 분야는?
디지털 인프라의 방향은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전환으로 본다. IT투자 효율성과 효과성은 데이터센터가 좌우한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 운영 프로세스가 중요하다. 최근 민간 기업은 물론 공기업도 자체 데이터센터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시 구축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디지털경제 진전에 따른 기회를 포착하고 고객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갖추어야 한다. 투이컨설팅은 데이터센터 기획과 구축 PMO,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전환 계획 수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PMO는 투이컨설팅의 장점을 가장 잘 살리고 있는 컨설팅 서비스다. 규모가 크거나 신기술이 적용되어야 하거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위한 프로젝트인 경우에는 보다 전문적인 프로젝트 관리가 필요하다. PMO 성공을 위해서는 비즈니스와 IT 모두를 잘 알아야 한다. 또한 솔루션이나 구축사업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비즈니스 전략, 비즈니스 모델과 소프트웨어공학, 클라우드 등 IT 인프라, 현업 변화관리 등 프로젝트 성공에 필요한 역량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투이컨설팅은 이런 점들을 갖추고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비스는 ‘데이터’로 세 가지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첫째, 기업과 기관 등 조직 내부에 데이터 축적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활용하고, 유지하는 체계를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데이터 거버넌스 컨설팅을 수행한다.
둘째, 외부 조직에게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또는 외부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등 데이터 협업이 확산되고 있다. 외부와 연결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오픈 플랫폼이 필요하다. 투이컨설팅은 오픈 플랫폼 전략과 아키텍처 수립을 지원한다.
셋째, 개인의 데이터 권리가 강화되는 추세다. 조직은 데이터 주체인 개인의 데이터 이동권을 보장해야 한다.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이다. 마이데이터비즈니스가 떠오르고 있다.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획, 마이데이터 컴플라이언스 대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주제가 있다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인데 디지털 기술을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는 조직 차원과 개인 차원으로 구분된다. 조직 차원에서는 정책, 조직, 프로세스, 시스템 인프라 등이 있다. 개인 차원에서는 디지털에 대한 이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스킬, 애자일 프로세스 수행 능력 등이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한 이유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공 정도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투자를 많이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낮다면 성공은 어렵다.
기업들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해서 외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탤런트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외부 인재는 채용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유 비즈니스 이해도가 낮다는 단점도 있다. 결국 내부 인원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고객사들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해 투이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투이아카데미는 기업의 디지털 현상을 토대로 맞춤 과정을 설계한다. 비즈니스모델, 디자인 씽킹, 디지털 마케팅, 인공지능 활용, 클라우드 전환, 애자일 프로세스, 오픈 API 전략, 데이터플랫폼, 데이터 거버넌스, 디지털 환경에서 컴플라이언스 등을 하나의 과정으로 기획하여 제공한다. 디지털 과정은 자사 컨설턴트, 분야별 파트터 기업의 전문가, 대학교 교수 등이 강의를 맡는다.
-지속적인 성장 동력과 가장 큰 특징을 말한다면
경영방침은 3C 경영이다. 3C는 커스터머(Customer), 콘텐츠(Contents), 컨설턴트(Consultant)를 뜻한다. 커스터머 즉 고객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중점을 둔다. 고객의 문제를 이해하고 지원하는 일을 일상적으로 수행한다. 굳이 컨설팅 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자문과 정보 제공 등을 수행한다. 콘텐츠는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자원이다. 컨텐츠 확보와 업데이트, 외부 공유를 위해 와이세미나와 유투브 ‘투이톡’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컨설턴트는 길드 활동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지식을 확보하도록 한다. 해외 컨퍼런스 및 국내 대학원 과정 참여 등을 지원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실현할 수 있는 해결책 제시와 고객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열정이다. 컨설팅 회사는 구현까지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비전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하더라도, 구현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투이컨설팅은 고객의 기술 준비도와 변화관리 난이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리고, PMO 컨설팅으로 이어지는 경우 해결책의 구현까지 수행하기도 한다. 투이컨설팅의 컨설턴트에 대해서 고객사에서 함께 일한 분들이 종종 해주는 말이 있다. 투이컨설턴트는 고객보다 고객을 더 생각한다는 것이다.
-유투브 채널 ‘투이톡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일 1건의 컨텐츠를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정성을 쏟는 이유는 무엇인가?
창업 이후부터 내부의 경험과 지식을 외부와 공유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초기에는 외부 홈페이지를 이용했다.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 ‘투이톡’이라는 모바일 앱을 운영했다. 그리고, 2020년부터는 유투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도 공유하고 있다. 지금은 투이컨설팅 웹사이트, 투이톡 모바일앱, 유투브 투이톡 채널 등으로 경험과 지식을 외부와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수익이 창출되는 것은 아니다. 목적은 한가지다.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투이컨설팅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컨설팅을 수행하는지를 고객과 파트너와 또는 컨설턴트 취준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다. 공유를 통해서 모두가 같이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었나요
차세대시스템 오픈할 때 기억들이다. 국세청, 산업은행, 교보생명, 제주은행, 전북은행, 신영증권, 예탁결제원, 수출입은행, 국민카드 등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참여했다. 대부분 ISP부터 시작해서, 프로세스 혁신 컨설팅을 했고, 다음으로 PMO 컨설팅을 시스템 기획부터 오픈까지 짧게는 3년, 길게는 5년 이상을 고객과 함께 수행했다. 오픈 과정이 쉽게 흘러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장애 요인을 극복하고 시스템 오픈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느끼는 뿌듯함은 감동적이었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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