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10월 중 경상수지는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한편, 준비자산을 제외한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가 확대됐다.
10월 중 경상수지는 58억2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의 59억1000만달러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이어졌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상품수지 흑자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데다, 서비스수지도 전월에 비해 흑자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자본수지는 전월의 3000만달러 흑자에서 1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준비자산을 제외한 금융계정은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35억4000만달러에서 58억달러로 커졌다.
수출은 석유제품과 화공품 등의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15개월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 역시 소비재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늘어났다. 이에 상품수지는 52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54억9000만달러)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지적재산권 및 여행수지 개선으로 흑자폭이 전월의 3억2000만달러에서 3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 및 이자수지 개선으로 전월의 2억달러에서 5억2000만달러로 커졌다.
이전소득수지는 송금 유입감소로, 적자 규모가 전월의 1억달러에서 2억9000만달러로 늘어났다.
내국인의 해외직접투자 감소로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23억8000만달러 9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순유출로 전환돼 26억7000만달러 유입초에서 46억6000만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
기타투자는 현금 및 예금의 순유입 전환과 대출 회수 등으로 유출초 규모가 41억9000만달러에서 3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들어 1080원대까지 내려왔다. 연준의 QE3 시행으로 선진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돼 신흥국 통화 가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국내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지 않아 환율 하락 속도가 완만해졌다.
유현조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경제 회복 등에 힘입은 수출 개선으로 상품수지는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 축소와 채권 순매수세 지속으로, 금융계정을 통한 달러 공급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가 선물환 포지션 축소를 통해 환율 방어에 나섰으며, 미국 재정절벽과 스페인 구제금융 등 대외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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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NSP통신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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