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대표 김욱·강종익)가 경기도 파주에 제1호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D1’(디원)을 론칭했다.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는 대형 LED 벽에 실시간으로 3D 배경을 투영한 후 배우와 배경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다. VFX 작업물을 즉각 반영해 촬영 비용이 절감되며, 시공간 제약이 없어 포스트 코로나로 인한 로케이션 및 해외 촬영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또 공동작업이 가능한 구조로 전체 공정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번에 론칭한 D1은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담 부서와 LED 스테이지를 동시에 보유하면서 자체 콘텐츠를 기획·제작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덱스터스튜디오는 버추얼 프로덕션 파이프라인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갖추고자 2년 전 VP본부를 신설, D1을 준비해왔다. VP본부는 보다 세밀하고 전문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프리비즈팀, 언리얼 환경 제작팀, 촬영팀, 개발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미국 럭스마키나(Lux Machina)와 협업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럭스마키나는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엔지니어링 업체다.
럭스마키나 외에도 세계 영화 장비 제조사 아리(ARRI), 게임 엔진 제작사 겸 유통사 에픽게임즈(EpicGames) 등 다수의 글로벌 회사들이 D1 구축에 힘을 보탰다.
D1의 첫 작품은 최근 크랭크업한 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지난달 D1에서 ‘더 문’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재 영화, 드라마, OTT, 광고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검토, 준비 중이다.
아울러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제작 패러다임의 변화로 보고 두 번째 스튜디오 ‘D2’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덱스터스튜디오 김욱, 강종익 대표는 “기획부터 VFX, DI, 사운드 보정 등 탄탄한 후반 작업 라인까지 구축하고 있는 올인원 종합콘텐츠사로 D1은 향후 타 부서 및 자회사들과 연계해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낼 예정”이라며 “덱스터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영화, 드라마, 광고, 실감형 콘텐츠 등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한 통합 게이트웨이 구축에 힘쓰고 핵심 기술의 융합과 개발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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