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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제 집 앞 쓰레기 섬 18개월 ‘뒷짐’ 한심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10-25 10:14 KRD2
#영암군

지역 수산물 이미지 먹칠...“정치적 역량 부족 탓”

NSP통신-영암군 삼호읍 연안해역 쓰레기 가득 실린 무동력선 (윤시현 기자)
영암군 삼호읍 연안해역 쓰레기 가득 실린 무동력선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영암군이 삼호읍 연안해역에 버려진 쓰레기가 가득실린 무동력선를 두고 무려 18개월이 지나도록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해양오염을 방치하고 있는 한심한 행정이란 눈총을 사고 있다.

제 집 앞 쓰레기를 바다에 있으니,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책임이란 변명수준의 핑계를 대는데 급급한 모양새다.

이에 대해 해수청은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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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해양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떠다니는 부유물이 아니라 책임이 없다”는 근거를 들어 꼼짝도 않고 있다.

그사이 쓰레기 더미에서는 잡초가 자랄 정도로 기괴한 형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영암군 삼호읍 한 민간부두 연안해역에는 쓰레기를 가득 실은 무동력 배인 바지가 묶여 있다.

누군가 쓰레기와 함께 바지선까지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18개월이란 장시간 동안 방치되면서 해양오염을 유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뾰족한 해결 방안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실정이다.

결국 피해는 군민들에게 이어진다는 지적이, 영암군의 무기력한 행정력을 탓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발생되는 침출수 등이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오염이 불 보듯 뻔하다는 시각이다.

또 태풍 등 파고와 바람이 인근과 바다속까지 오염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인근 지역의 갈치와 낙지 등 수산물의 이미지 추락 등 추가 피해도 가능해, 삼호어촌계 등에 피해가 예상된다.

삼호읍 주역민 강모씨는 “이상한 유령선같은 바지가 바다위에 떠있으면서, 지역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라며 “처리 책임자가 누구이던지 처리하지 못하는 것은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무능한 행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쓰레기 바지가 있는 곳이 바다라 관할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기 때문에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치워야 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물위나 물속에서 떠 다녀야 부유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정박된 줄을 끊어 해수부에서 처리하도록해야 한다는 비아냥을 사는 대목이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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