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때, IT 부서의 도움 없이도 현업에서 업무를 개발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 나왔다. 비아이매트릭스는 자사의 다섯 가지의 대표 기능들을 통합한 아우디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SI 개발업무를 자동화, 코딩 없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일으키고 있다.
비아이매트릭스는 AI, BI, CI 영역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BI솔루션 전문 기업. 엑셀을 가장 잘 활용하며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지난 16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코딩 없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SW로봇을 개발해서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아우디 플랫폼’은 SW로봇을 기반으로 자사에서 개발한 BI/OLAP, 대시보드/시각화, 리포팅, UI/UX, EPA(Excel Process Automation)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현업에서 코딩 작업의 80%를 절감할 수 있어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로 한 해 200억원을 넘기기가 쉽지 않은데.
지금껏 성장의 원동력은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폭넓고 두터운 현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비아이매트릭스 제품은 현업의 호응이 아주 높다. SW 개발 경험이 없는 현업 조직이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게 되면서 ‘로우코드Low code, 노코드No code’ 자동화 솔루션으로 SW를 개발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지난 15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코딩 없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SW로봇 개발을 완료해서 공급해 왔다. 기존에는 현업 담당자가 화면을 설계하면 고급 개발자가 자바 언어를 활용해서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거쳐 시스템을 개발했다. 화면 하나를 개발하는데 보통 5일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SW로봇을 활용해서 현업에서 설계한 120여 개의 화면을 3주 만에 개발할 수 있었으니, 근 2년의 업무를 한 달 이내로 해 낸 셈이다. 그 결과로 개발 인력과 시스템 개발기간, 비용까지 절감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한 ‘아우디 플랫폼’은 어떤 제품인가?
‘아우디 플랫폼’은 SW로봇 코딩 자동화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로우코드, 노코드 개발 플랫폼이다. 기존의 엑셀 프로그램을 IT 백엔드 시스템과 연계해서 BI/OLAP로 분석하고, UI/UX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한 후, 대시보드로 시각화 및 리포팅을 하는 플랫폼으로 SI(System Integration) 개발업무를 자동화하는 SW 개발 툴이다. 아우디 방법론은 로우 코드, 노코드 개념을 적용해 코딩을 최소화해서 리포트를 출력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우리 회사는 BI/OLAP 솔루션과 대시보드/시각화, 리포팅 기능을 담는 제품들을 출시했다. 여러 제품이 각각이다 보니 고객들은 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모든 제품을 구매해야 했고, 비용이 많이 들었다. 그 뿐 아니라 제품 별로 적용 기능과 기술을 배워야 했다.
‘아우디 플랫폼’은 우리 회사가 개발한 기능의 솔루션들을 통합해서 솔루션 1개의 가격으로 사용자들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여러 제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연계해서 마치 하나의 솔루션처럼 사용할 수 있다. 초급개발자나 현업담당자도 쉽게 업무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어 SW개발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SI기업들의 로우코드, 노코드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데.
솔루션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수작업 코딩에 익숙한 IT기업들이 이 기술을 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기술이 시장에 정착하기는 쉽지 않다. 기업들이 노코드 개발을 너무 앞선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두려움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에서 BI 분야에 노코드 개발 툴인 SW로봇을 사용해서 성과를 내고 있다.
기업들은 그동안 대시보드 개발이나 UI/UX, 리포팅은 물론 BI/OLAP 업무를 수행하고 화면을 도구에 SW로봇을 적용해서 개발했다. 그들은 노코드 개발 툴로 SW를 개발해서 시스템 개발 인력과 기간을 80%까지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 ‘아우디 플랫폼’에서는 그동안 SW로봇으로 개발했던 기능들을 하나로 통합한 노코드 개발 툴이다.
개발자들은 노코드 플랫폼의 가능성을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즉, 일부 기업에서는 복잡하고 치밀한 시스템을 개발하려면 전문개발자가 개발해야 한다는 믿음이다. 그 보다도 로우 코드, 노코드가 된다면 전문개발자가 설 입지가 없어진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SI기업들의 자동화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계획이다. 변화의 파도는 이미 다가오고 있다. 5년 후에는 전체 SW 개발을 노코드로 개발하는 툴이 나와 기존의 SW 개발 툴은 사라질 것이다.
-주요 고객과 BI 구축 사례를 든다면.
우리 회사의 주요 고객으로는 전기 전자 등 제조업, 건설업, 금융기관, 공공기관, 유통 및 서비스업 등 전 산업에 걸쳐 600여개 기업이 있다. BI 구축 사례를 든다면 금융권에서는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대외 보고서 업무 개선을 위한 자동 제작 솔루션인 스마트리포트를 이용해 금융감독원 90개 영역 77종의 대외 보고서를 자동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였다.
또 다른 사례로 SW로봇을 적용해서 수협은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작업 업무가 많은 금융권의 경우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수작업 업무를 자동화하여 업무의 신뢰성 및 정합성을 높이고 업무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 최근 수 년간 국내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데이터 3법 통과와 오픈 뱅킹 등으로 인해 데이터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으로 금융권의 양상이 바뀌고 있다. 제조업에 ‘아우디 플랫폼’을 활용해서 구축한 사례로 A 제조기업은 엑셀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EPA 개발 방법론으로 국내외 수요 계획 업무를 고도화하기 위한 글로벌 수요예측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금년 하반기부터 모든 프로젝트에 ‘아우디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 자사가 보유하던 모든 제품의 핵심 기능을 제공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해서 매년 수행하던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아우디 플랫폼’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미 금융권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아우디 플랫폼’을 도입한 사례가 나오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레퍼런스가 축적되면 더 큰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2022년에는 UI/UX 영역에서 100% 코드 제로 시대가 가능하며, 이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데이터 흐름을 다루는 나머지 30% 정도의 영역도 자동화해서 전체 시스템과 SW 개발 과정을 전체 자동화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단순 개발 기능은 로봇으로 갈 수밖에 없는 만큼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시장으로 밀려들어 오기 전에 우리가 앞서 글로벌로 진출해야 한다.
배영근 사장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는 제품은 시장에 내놓지도 않는다는 장인 정신으로 제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그는 바이매트릭스 제품을 쓰면 SI 기업들은 최소 30%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으며, 구축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자신한다.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클로우드 제품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2023년 초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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