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지민 기자 = 올해 열리는 ‘대한민국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개최를 확정했다.
음악제 주최 측인 한국음악협회는 28일 “대한민국 음악제를 대표하는 ‘2021 제38회 대한민국국제음악제’가 오는 10월 11일과 16일 양일간 펼쳐진다”고 밝혔다.
협회 측에 따르면 음악제 첫날인 10월 11일은 UN 세계 장애인의 날 선포 제40주년을 기념해 장애인국제음악회가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세계적인 지휘자 차인홍(현 오하이오라이트주립대학교 음악원 교수)이 지휘하는 세계장애인연합오케스트라(WDPO)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 우승자인 세계적인 테너 최승원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이재혁, 바이올리니스트 김종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장애인 음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날 장애인국제음악회에서는 서양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이자 청각장애를 극복한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운명’1악장을 시작으로 ▲이재혁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1악장 ▲ 최승원의 ‘고향생각’·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 中 ‘페데리코의 탄식’·관현악곡 엘가 수수께끼 변주곡 제9번 ‘님로드’ ▲김종훈의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등 매우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풍성한 무대가 마련된다.
음악제 둘째날인 10월 16일은 ‘코로나 종식 기원음악회’라는 부제로 수원시립교향악단 연주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원시향의 지휘자 최희준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현란한 기교와 강렬한 연주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Jennifer Koh)의 협연 무대가 준비된다.
레퍼토리로는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서곡에 이어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가 협연하는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의 진수 드보르작 교향곡 제8번 등 국민악파 작곡가의 민족적 정신과 정기가 담겨있는 작품들로 채워진다.
한편 대한민국국제음악제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걸고 국제 규모로 개최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음악제다. 지난 1975년 광복 30주년 음악제와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문화예술축제, 2010년 G20 성공기원음악제,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음악제로 이어져 온 국가 문화 융성과 함께해온 음악제이기도 하다.
NSP통신 유지민 기자 jmi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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