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72명의 물위의 전사들은 한 게임 한 게임 멋진 경기를 펼치며 미사리 수면을 달궜다.
◆역시 강자는 달라
올 시즌 예전의 기량을 되찾으며 꾸준한 성적을 기록 중인 김종민(2기 A1 44세)이 34회 차에서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3회 출전 중 1착 1회, 2착 2회를 기록하며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총 21회 출전 중 착 외 성적은 딱 두 번으로 선배기수의 위용을 보였다.
7기를 대표하며 현 경정 최강자인 심상철(A1 40세)도 사전출발위반(F)을 범하며 아쉬움이 컸지만 플라잉을 제외한 두 번의 경주에서 1착 1회를 기록하며 강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12기를 대표하는 조성인(A1 40세) 또한 3회 출전 중 1착 2회를 기록하며 한가위 경정에서 강자다운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후반기 첫 승을 시작으로
강자들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후반기 첫 승 도전에 번번이 실패했던 선수들도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드디어 후반기 첫 승에 성공, 앞으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주은석(5기 A2 40세)은 후반기 11번 째 출전경주(34회 1일 9경주)에서 도전의 결실을 맺었고, 박종덕(5기 B2 44세)은 20회 1일 차 3경주(6월16일)에서 사전출발위반(F)으로 제재를 받고 출전했지만 더더욱 스타트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도전한 끝에 34회 1일 차 6경주(9월22일)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로 첫 승에 성공했다.
또한 동기생인 임태경 선수와 결혼한 박준호(10기 B2 36세)도 34회 1일 차 2경주(9월22일)에 출전해 휘감아찌르기로 후반기 첫 승에 성공했다.
그 밖에 전두식(8기 B1 40세), 조현귀(1기 A2 54세), 김재윤(2기 B2 43세) 선수도 후반기 첫 승에 성공하며 더욱 많은 승수를 위해 도전의지를 강하게 보여줬다.
◆아쉬움이 남는 선수
멋진 승부를 펼치며 후반기 첫 승에 성공한 선수가 있는 반면 아쉬움을 주는 선수도 있다. 25회 1일 차 경주를 시작으로 6연속 6착을 하며 특별강급의 위기에 놓여 있던 권일혁(6기 B1 41세) 선수는 34회 1일 차 10경주 1코스에 출전해 부진 탈출을 노렸으나 사전출발위반(F)을 범하고 말았다.
후반기 A2등급으로 승격된 이승일(5기 A2 43.세) 선수 또한 34회 차에 출전에 결의를 다졌지만 후반기 첫 승 도전에 실패하며 본인 스스로 아쉬움이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팅 넘치는 여자선수
이번 회 차 또한 여자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경기가 상당히 많았다.
첫 번째 주인공은 신현경(9기 B2 42세) 선수로 지난 32회 차(9월1일~2일)에 출전해 2연승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과 동시에 연승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얻어 34회 2일차(9월23일) 14경주에서도 1착을 하며 올 시즌 이변의 핵으로 등장했다.
다음은 하서우(14기 B2 28세) 선수로 전체적으로 불안한 스타트와 선회를 보이지만 최근 모터기력이 받쳐주면 3착 승부를 펼치며 입상까지 하고 있어 모터와 편성을 살펴 공략해 볼 수 있는 선수가 되었다.
또한 김지영(15기 A2 35세) 선수는 전반기 B1등급에서 A2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서며 후반기를 기대를 했지만 큰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모터와 편성만 좋다면 언제든지 우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 중이다.
이서범 경정고수 경기분석 위원은 “명절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출전한 72명의 선수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우승을 한 선수들은 지금처럼 꾸준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더욱더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비록 순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회 차처럼 파워 넘치는 도전정신을 잊지 말고 다음 출전경주에서의 좋은 성적을 위해 조금 더 담금질을 할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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